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딴생각

한나라당 센스쟁이들! 사례 1. 호구와 울봉이 중에서... 호구 : 1994년 영국의 문화비평가 마크 심슨이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기고하면서 그 때부터 멋지면서도 자신을 가꿀줄 아는 남자를 매트로 섹슈얼이라 부르게 되었지. 그렇다면 우리나라 최고의 메트로 섹슈얼족으로 꼽히는 남자는? 울봉이 : 김창식씨? 사례 2. 한나라당 누군가... : 태국의 쿠테타는 부패한 권력과 측근들의 부패한 권력으로 인해 발생했다. 초기에는 탁신총리의 강력한 리더십이 주목을 받긴 했으나 각족 비리와 과격한 통치스타일로 국민의 지지마저 잃게 되었다. 그럼 우리나라에서 비견될만한 사람은? 유기준 : 노무현씨? 어제 유기준 대변인의 논평을 듣고 "과연 얘들이 아이큐가 있기는 한건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뭐, 나름대로의 지조는 있다. 호구와 울봉이 처.. 더보기
[햇볕정책 관련]꼬리말을 달 수 없어 트랙백으로 이야기 합니다. http://wnetwork.hani.co.kr/gksrn/view.html?&log_no=2805 이곳에서 햇볕정책에 관한 글을 읽다 트랙백 합니다. 먼저 이리 가셔서 원문을 보시는 게 도움이 되실 듯. 햇볕정책. 단순히 얻는 것이 무엇인가? 혹은 얻는 것의 가치를 가늠하기 힘들다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절실하고 필요한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가 간과하는 중요한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현재 북한의 심각한 경제상황은 중국에게 돈을 빌미로 땅까지 팔게끔 만들었습니다. 백두산을 비롯하여 3개 이상의 경제특구에 중국내 자치구(? 급하게 정리하느라 용어가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를 허가하였으며 이는 통일 이후 우리쪽에 상당한 부담으로 남을 것입니다. 훗날 중국이 자신들의 경제적 훼손을 이유로 군대를 국내에 끌어들일.. 더보기
반성, 그리고 반성을 딛고 얼마전, 변절을 이유로 박노해를 이재오, 김문수의 반열에 올려 놓고 속이 상했다. 넘버3의 마동팔 검사님처럼 "죄가 무슨 죄냐, 사람이 나쁜거지"라고 애써 계급에서 벗어난 자들을 폄훼하고 싶었다. 맑스가 얘기했다고 버디형님이 노래처럼 불러온 "사람을 믿지 말고 계급을 믿어라"는 역시 진리였다고 다시한번 믿고 싶었다. 언젠가 영진공 게시판에 썼듯이 송능한은 넘버3에서 시인이었다. 죄가 무슨죄냐? 이거, 계급을 믿어라하고 외치는 맑스에 비해 훨씬 근사하잖은가? "저는 깨어있는 건전한 마초잖아요" 비겁하지만 되도록 근사하게 자신을 포장하면서 습자지보다 얇은 관용으로 세상을 다 품에 안은척 살았다. 돌이켜보면 나는 이재오, 김문수만큼 당대에 치열하게 부대끼지 않았고(거기에 실체니, 목적따위는 의미 없다) 김지하.. 더보기
노현정을 왜 주적으로 몰아야 할까? 어제부터 떠돌던 노현정 관련 예전 사진을 봤다. 잘 나가던 연예인에 대한 질투라고 보기엔 노골적인 사생활 침해다. "공인으로써...."로 시작되는 어이없는 연예인들의 특권의식을 인정한다면 그 사진, 문제 많다고 볼 수 있지만 방송에 나와 자본의 논리에 자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그들에게 개인의 사생활까지 담보하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먹고 있는 개 냅두는 게 인지상정인 것처럼 말이다. 젊은 처자가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리고 그 헤어진 이유가 불같은 사랑이든, 돈 때문이든, 상판 때문이든 그걸 도덕적 잣대 위에다 놓고 난도질 하는 건 몰상식을 넘어선다. 아나운서 노현정을 좋아했건, 진행자 노현정을 좋아했건, 연기자 노현정을 좋아했건, 결국 우리는 자본의 프리즘을 통해 포장된 노현정이라는.. 더보기
커밍아웃!! 짤구님을 조낸 사랑한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씨박. 인생은 쓰다만 편지... 여보 슬퍼하지마. 우리에겐 내일이 있을지도 모르지 않지 않을수 없지 않다고 말할 수 없지 않잖아. 조낸 사족 : 개그는 개그일 뿐이예요 더보기
황금연휴 4일간 집에 박혀 있었다. 비난리 통에 뭔가 나가서 즐긴다는 것, 어불성설이고 일년에 몇번없는 연휴를(게다가 명절같은 태클도 없다) 집에서 복지부동 하는 것, 가족에게 죄다. 동네에 비디오샵까지 거리는 200m 심리적 거리는 200km 양심을 팔아 먹은 댓가로 네 편을 영화를 봤다. 같은 밥 먹는 인간이 그러면 안된다만 내가 아는 편성팀장은 N자막팀 동호회 시샵으로 위안을 삼는다. (다행스럽게도 돈내고는 보지 않을 영화들이었다) 팔아먹은 PS2 생각이 나는 건 배터리가 엥꼬나버린 PSP를 본 직후다. * 사족 : 누질르면 '졸라'커짐 더보기
道可道, 非常道 / 한나라당 전당대회 보면서 든 생각 道可道, 非常道 (도를 도라 말하는 것은 도가 아니다) 노자가 그랬다. 내가 한 말 아니다. 민자당 기조실장, 신한국당 대변인 및 총재비서실장과 원내총무를 지내신 강재섭씨(별로 씨 붙이고 싶지 않지만)가 대표가 되었다. 뭐, 이재오(씨)가 된다고 내 비아냥이 전혀 바뀔 것 같지는 않다만... "행동하는 보수 꼴통이 될래요"라고 외쳤던 여옥이 누나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완전소중 여옥누나가 되었다면 난 정말 한나라당 지지자로 돌변했을 수 있겠다. 최소한 웃겨주기라도 하니까... 우리는 너무 쉽게 과거를 용서한다. 한나라가 말하는 민생, 경제, 서민 특히 정치.....는 우리가 이해하는 그게 아니다. 말하는 도가 도가 아닌 건 도가 품는 언어 밖의 영역 때문인 것이고 한나라가 말하는 저 민생, 경제, 서민 그.. 더보기
마술사 오펜 연출중입니다. (포스트가 뜸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마술사오펜을 연출중입니다. 타이틀은 아마 Animax쪽에서 제작한 걸로 갈 것 같군요. 제 눈에는 우리쪽 식자가 훨씬 좋아보이길래 올려 놓습니다. 오프닝은 정여진씨 동생으로 잘 알려진 툴라가 불렀고 엔딩은 에니메이션 타이틀곡을 많이 부른 임지숙씨가 불렀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타와 후타의 이야기 구조가 오펜과 상대역에 대한 애정행각의 독백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그쪽으로 개사의 촛점을 맞췄구요. 서른이 넘어가면서 서전트 점프가 줄어드는 것 처럼 호흡도 짧아집니다. PS : 이번 타이틀 제작에 최대 키포인트는 주인공 역의 전광주씨도 클리오 역의 우정신씨도 아닙니다. 볼칸 역의 윤미나씨에게 있죠. 아마 판에 박힌 좌충우돌의 그런 목소리가 아니고 IQ 130의 제정신 바보를 한번 만들어 볼 요량입니다. 우궬궤루겔~ .. 더보기
[사과문]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요? 조금전 집에 들어왔습니다. 거나하게 한잔하고 집에 들어오니 걱정스런 얼굴로 마눌신이 저한테 묻습니다. "여보, 어제 받은 **님 조립식 비싼건가?" "그걸 말이라고 하나? 완전 도색에 탄피자국까지 봐라. 저건 내가 할수 없는 영역의 작품을 준거다" "그럼 비싼건가?" "나는 예술을 돈으로 환산하는 자본주의 근성을 제일 싫어한다. 이육사나 황지우, 이문재, 기형도의 시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나?" "이건 조립식인데 왠 신가?" "그만큼 고뇌와 노력의 산물이란 뜻이다." "그런가?" "근데 왜?" 이걸 한번 봐라.... 뭐, 어제 주셨을 때도 손은 부러졌잖냐? 그게 아니다, 잘 봐라... 어라? 저 남는 부품은 뭔가? 이거다... 크허허허허허허허~ 이게 뭔가? 백팩 뒤 스커트가 몽창 날라갔잖냐? 내 .. 더보기
어벤저 (애니맥스Sky life 651)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 오늘 개국하는 애니맥스 채널에 3개를 연출 납품했습니다. 어벤저, 마법냐옹이 타루토, 안달루시아(극장판)을 했는데 타루토는 저를 아는 분이라면 도저히 상상이 안가실거고, 어벤저와 안달루시아는 그럭저럭 제 성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많아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겠습니까마는 어벤저의 경우에는 독특한 노래 때문에 애를 좀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들으면 들을 수록 중독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테터에서 노래를 플레이 눌러야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ㅠ,.ㅠ;;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좀 ^^) Opening : 월식의 잔혹극 머리위에 떨어지는 수많은 별은 나락 속으로 잔혹극처럼 벌어지는 복수의 칼날 칼날 끝의 복수는 서로 손을 잡고 춤추네 욕망의 카니발에서는 누구.. 더보기
이나중 탁구부는 왜 위대할까? 신화의 시대에 이미 이루어진 플롯에 새로운 것이 또 뭐 있겠습니까마는...... 이나중 탁구부는 좀 다릅니다. 다음의 작품들의 플롯을 한번 보시죠... 드래곤 볼 :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적과 싸우면서 크는데 보통 초반에 만난 적은 친구가 되고 갈수록 말도 안되는 적이 나타나서 싸운다. 꼭 부화뇌동하는 친구가 있다. 이니셜D :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적과 싸우면서 크는데 보통 초반에 만난 적은 친구가 되고 갈수록 말도 안되는 적이 나타나서 싸운다. 꼭 부화뇌동하는 친구가 있다. 슬램덩크 :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적과 싸우면서 크는데 보통 초반에 만난 적은 친구가 되고 갈수록 말도 안되는 적이 나타나서 싸운다. 꼭 부화뇌동하는 친구가 있다. 북두신권 : 아무 것도 모르는 주인공이 적과 싸우.. 더보기
요츠바 손에 넣다. 얼마전 달롱넷 번개에 참석하고 야*군과 집에 가던 중 야심한 시간에 은행에서 돈을 찾으려는 그가 안쓰러워 택시비를 댓가로 요츠바를 강탈했습니다. 왠지 제타의 등이 무거워 보인다면 모두 기분 탓입니다. 하이퍼 메가런처 뒤로 뭐가 보이신다면 노안 탓입니다. 가조 및 일부 먹선을 칠한 윙담의 뒤가 무거워 보인다면 그건 100% 날씨 탓입니다. 요즘은 무척 딸을 낳고 싶습니다. 잘 기를 자신은 없지만 행복하게 해줄 자신도 없지만 붕붕이만큼 사랑할 자신은 있습니다. 더보기
타마마 이등병의 씽크로... 며칠전 달롱마트에서 거저 먹은 타마마 이등병, 사실, 케로로 중사 애니메이션에는 관심없고 오직 씽크로를 목적으로 구입하였는데, 씽크로율은 239847293874982749% 혹시 백식 머리가 너무 커보인다고 느껴지신다면 그건 100% 날씨 탓입니다. 오늘 날씨 너무 좋아요. "오늘 같은 날은 먹고 마시고 취하는거야!!"라고 말하는 것 같은 타식(타마마+백식)군!! PS : 사진은 물론 발로 찍었습니다. 더보기
고모, 나도 보고 싶어요~ 노바리 고모!! 언제보러 올건데요? 더보기
블로그 주소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http://titop.ddanzimovie.com/ 현재 www.ddanzimovie.com/titop에서 위와 같은 주소로 바뀌게 됩니다. 뭐, 포스팅도 거의 없는 블로그지만 알릴 건 알려야지요... 현재, 애니메이션 더빙 주 5회 오블리비어스, 써리얼라이프 등 외화 자막 연출 주 10회 회사 전략기획팀 업무 조낸 빠방한 관계로 똥 오줌 못가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편할 날 오겠죠. 아무튼 이렇게라도 안부 남깁니다. 더보기
술을 살짝 줄이면서... 프라모델에 손을 댔습니다. 서른 넷 먹고나니 세상은 딱히 뾰족한 수 없이 그렁그렁하게 달린 걱정만큼 아랫돌 빼서 윗돌 괴며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어릴 때, 책장 가득 채워 좋았던 독일제 탱크며 가리안 시리즈, 칸담, 마크두, 제타, 더블제타의 추억은 달밤에 북경오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아도 기억나지 않는 과거일 뿐이었습니다. 3년전 다큐멘터리를 찍으러 아카데미사를 방문을 때 일입니다. 군사, RC 등으로 꾸며진 제작팀 인원은 5분 내외, 그분들 모두 프라의 꿈을 실현시킨 장본인들이었지만 취미가 직업이 되면서 모두 취미를 잃으셨거나 취미를 바꿔버렸더군요. 네, 삶은 그렇게 팍팍한 거였습니다. 떡볶이를 철근처럼 씹어먹어도 기억나지 않는 것은 차라리 다행이었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꿈의 8할은 사람.. 더보기
황우석 발빼기, 조선일보 정도는 되어야지!! 일단 조선일보 종합 A05면을 장식한 원본 (PDF 큰거는 500원 내라고 해서 포기) 이하 기사 원문 청와대, 초기부터 黃교수 전폭지원 [조선일보 2005-12-16 03:55] 黃교수 “노벨상 20명 시대 연 대통령으로 기록되길” [조선일보 배성규 기자]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는 초창기부터 청와대의 전폭적 지원 속에 이뤄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인 2003년 초 황 교수의 신문 칼럼을 보고 이메일을 보내면서 서로 알게 됐다고 한다. 황 교수는 이후 국가과학자문회의 위원으로 활동했고, 한때 과학기술부 장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같은 해 12월 황 교수팀이 광우병에 안 걸리는 소와 인간에게 장기를 제공할 수 있는 돼지 개발 발표식에 참석, “기술이 아니라 마술”이라며 “국민소.. 더보기
황교수와 피디수첩, 이긴사람이 누구냐? 프리메이슨, 시온 수도회, 십자군, 오푸스 데이, 나폴레옹 2세가 말하길 “역사는 승자가 쓰는 희곡이다”라고 한다. 음모는 음모를 낳고 배신을 낳고 살육을 낳고 복수를 낳고 살육을 낳고 피를 낳고 죽음을 낳고 유전자는 늘 그렇듯 승자의 편에 서기 위해 열심히 투쟁하고 발전한다. 음모가 없었던들 인간이 현대의 문명을 이루어 낼 수 없었을 것이다. 기술의 첨단에는 살육의 도구들이 있고 살육의 도구들은 생활사에 침범한다. 음모야말로 인류가 가꾸어야 할 최선의 무엇이며 끝을 보고자하는 투쟁의 상징이다. 요컨대 미래는 결국 음모의 것이며 음모는 곧 권력이며, 매스미디어이며, 문화이며 종국적으로는 진실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음모를 경원시하는데, 이유, 있다. 음모는 게임의 룰을 흔든다. 룰이 망가진 .. 더보기
현대문고에 대한 죄송함 고등학교 때, 어이없게도 전 문예부였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말이죠. 다른 여타의 고등학교 문예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문학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저급 센티멘탈의 정수를 모은 작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매년 가졌습니다. 지금 보면 술먹지 않아도 낯이 화끈거리는 그런 글들을 아무런 쪽팔림 없이 200~300여명이 모인 사람들 앞에서 뽐내기 하고 그랬죠. 그땐 그게 정말 쪽팔린건지 몰랐습니다. 암튼.... 문학의 밤에 필요한 팜플렛은 항상 협찬을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교지 살 때 단골로 이용하던 문방구 매년 학교에서 책 구입비 명목으로 나오는 십몇만원어치 책을 사던 책방 그리고 선배들에게 찬조를 강요해서 팜플렛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협찬 1순위는 언제나 약수동 현대문고였습니다. 언제나 흔쾌히 찬조를 해주셨던.. 더보기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9살, 국민학교 2학년 작문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의 용돈, 오늘의 놀이, 오늘의 밥, 오늘의 친구만이 가득하던 9살 대뇌피질에 첫 번째 미래형 질문을 받았던 건 9살 때 였습니다. 친구들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무조건 반사처럼 ‘대통령’, ‘장관’, ‘우주비행사’ 등등을 적어 냈고 9살치고 대가리가 굵었던 내 짝(남자였습니다)은 ‘보안사령관’을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1층에 분식집을 세놓은 2층 만화가게 주인을 적었죠. 요직을 두루 섭렵해야만 하는 당시의 “미래형 작문 예시 기준”에 미달했던 저는 다음날 어머니를 학교에 모시는 비극적인 상황을 연출합니다. 당시에 ‘보안사령관’을 꿈으로 적었던 내 짝 진용이는 지금 ‘처갓집 양념통닭’ 사장이 되어 불닭집으로의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 더보기
개어른이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미워할 권리는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는 의무만이 있을 뿐입니다. 사람은 사람을 존경하는 권리만이 유일한 권리입니다. 검찰의 눈가 가득 그렁그렁한 눈물을 보면서 유신이 지배했던 그 시절에는 왜 그리 매마른 눈동자만을 보냈던지 아니, 생각하는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왜 제재를 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 제재를 이제 제대로 안하려는 자에게 검찰의 독립을 운운 하는 것인지... 아니 아주 나쁜, 한나라 당, 우리나라 입법권의 과반수를 갖고 있는, 엄연히 독재의 씨앗을 총재로 갖고 있는 그들이 낮짝 좋게도 80년대, 그 핏물로 아롱지던 "구국운동"의 사위를, 몸짓을 흉내내는 이 나쁜 놈들 18살 그 존나게도 질풍노도스러운 그 나이에 포르노는 영원한 존재의 .. 더보기
휴가는 잘 다녀오셨습니까? 여름입니다. 얼마전 2년간의 독고다이 프리생활을 접고 다시 프로덕션으로 귀향같은 입사를 했습니다. 덕분에 올 해 여름은 '조낸' 암 것도 없이 보내야 하는 팔자가 되었지 몹니까. 심풍. 애꿏은 작년 사진만 보다가... 혼자 보는건 더 배아파서 포스팅 합니다. 작년 9월에 갔었던 코타키나 발루와 마찬가지로 작년 8월에 갔던 지옥의 바캉스 우이도. 이 사진으로 잠시나마 여름을 잊고 싶다는...ㅠ,.ㅠ;;;; 누질르면 졸라 크게 나옵니다. 더보기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에게 느끼는 발칙한 추리 (이 글은 순전히 저의 낮은 수준의 사진작품 이해력과 수준으로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세계관을 살짝 재구성해 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혹시 그를 추앙하시거나 흠모 하시는 분은 괜히 기분나빠하지 마시고 뒤로 버튼이나 종료 버튼을 눌러 주시는 게 훨씬 마음 편하실 겁니다.) 지난 금요일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이름도 길다.) 작가전을 다녀왔습니다. 온갖 이즘의 시대를 몸으로 부딪친 거장을 목도하는 기분으로 갔다면 순 개뻥입니다. 사실 누군지도 몰랐죠. 최근 이전한 프로덕션의 대빵과 작가, 팀장 세 양반이 그 이름도 어려운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팬이라면서 가자길래 꼽사리 꼈습니다. 물론 양재동 예술의 전당이면 홍대에서 집에 가는 것보다 30분은 단축될 거라는 얄팍한 계산이 앞선 승낙이었습니다. 찰나의 거.. 더보기
증오로 가득찬 아침 언어의 ‘요’술사인 외할머니는 공인 8단의 ‘욕’술사이며 터프하기로 따지면야 언더테이커 파일스크류 드라이버급 내공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외할머니의 공인 8단 욕술사의 예 ‘치약에 똥발라 이빨닦을 년’ ‘염병으로 땀 뺄 년’ 공인 8단 욕술사의 가치는 시츄에이션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시츄에이션 1 여동생과 할머니와의 대화 여동생 : 할머니 손주가 너무 귀엽지... 할머니 : (말자르며)지미.... 여동생 : 할머니 손주한테 지미가... 할머니 : (말자르며) 옘병 여동생 : 흑~ 너무... 할머니 : (말자르며) 지랄 시츄에이션 2 나와 할머니와의 통화 따르르르릉~ 그럴껄 : 여보세요? 할머니 : 엄마는? 그럴껄 : 앗, 할머니 무릎 요즘은 어떠세요? 엄마는 지금 산에 갔.... 할머니 : 옘. 뚜-.. 더보기
(긴급)MSN 바이러스 경고 좀전에 당했습니다. MS 로고의 파일(확장자명 기억안남)을 누군가 말없이 보낼 때 절대 받지 마세요 받아서 설치하는 순간 MSN이 먹통되면서 동접하고 있는 모두에게 같은 파일을 보내게 됩니다. 아직 컴터에 이상은 없는데 V3로도 이상이 없다고는 합니다만 무지 찝찝합니다. 아무튼 받지 마시라!! 누질르면 크게 보입니다. 더보기
시하나 읽고 삽시다. 沙平驛(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릅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열차는 또.. 더보기
오지랖도 넓던 겨울 그랬다. 거지들의 대표직업이자, 무위도식의 표본이며 직업축에 껴주지 않는 직업 1순위는 연극이었다. 소위 엘리트코스라 여겨지는 관문을 밟고 나온 모친께서는 여전히 노무현은 생긴 것마저 촌스럽고 대통령은 그래도 서울대나 육사가 되어야 하는 것처럼 연극은 거지새끼들의 무허가 양성소에 다름 아니었다. 아들이 연극을 한다고 하자 그것도 여자 때문에 학교갈 생각 대신 연극으로 세상을 배워본 다는 말을 했을 때 아버지가 입에 달고 다니던 "병신도 갑을병이 있다"의 '갑'종 병신은 현실이 되었다. 극장은 다행히 따뜻했다. 동란 때에도 이건 덮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겨지던 담요 몇장과 입단후 1년이 지나서야 처음 받아본 월 3만원과 취향 때문이 아니라 단지 100원이 아까워서 피워대던 솔의 구수한 향내와 또, 기름난로의.. 더보기
포르노의 진짜 폐해 * 술먹고 쓴 글이기에 비문 오타가 너무 많아 대충 손질합니다. 아...그 포르노를 향한 그나긴 순간의 여정이여 1985년 뽈노를 처음 보다. 신대방 사거리에 있었던 한 만화가게(가게명 없음...그냥 만화책, 무협 대본소였음)는 세 명이 400원 네 명이 300원을 주인아저씨에게 헌납하면 책받침에 색연필(그래야 리스트 업이 될 때마다 지울 수 있다)로 적어 놓은 수종의 삐끕 비디오를 보여주던 곳이었다. 물론 근처의 다른 만화가게에서도 비디오를 볼 수는 있었으나 다른 만화가게의 경우 무조건 선불에 정해진 비디오를 정해진 시간에 상영하는 이른바 순번제 형태였기 때문에 나의 날카로운 안목과 분초를 나누어 생활하는 칼 같은 시간관념 상 별 메리트가 없었다. 나의 단골이 된 이 만화가게의 더욱 큰 매력은 50원 .. 더보기
이건 호드의 비애가 아니다. WOW 관련글입니다. 게임 안하시면 백스페이스가 정신건강에...^^ (말퓨리온에서 20랩까지 키운 언데드를 버리고 쿨 타리스 휴먼으로 전향해야 했던건 알량한 12칸 가방 제공 때문이었다. 그럼으로서 언데드와 호드는 내 애증의 대상이 되었다.) 이건 호드의 처연한 기록이 아니다. 그래, 나 이제 27랩 되었다. 호드몹 잡는 재미에 미쳐있었다. 흑마법사 '공포'에 축복 있으라. 덩치가 두배 큰 타우렌 잡으면서 나보다 2랩 높은 주술사 잡으면서(이건 뒷치기 인정한다. 그양반 피 1/3 남아있더라) 난, "우쭐!" 해져 있었던거다. 호드진영 힐스브래드에서 은빛소나무숲으로 들어가면 바로 만나는 삼거리. 난 나의 희열을 공유하고자 한명의 성기사와 한명의 도적과 함께 포부도 당당하게 서부 역병지대를 가자고 했다. 멀.. 더보기
미친거 아니야? 세상에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본 인상깊은 장애인 한 분을 뵈었습니다. (이분이 장애인인지는 정말 의심스럽습니다만) 하모니카 불 성의도 없는 양반이 휴대용 카세트 데크로 "내주를 가까이"를 틀며 제 앞에 나설 때 아무 생각없이 천원 한장 넣어 드렸습니다. 기껏 내가 사회에 기부한대봤자 ARS 수재의연금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나, 혹은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다달이 내는 만오천원 뿐인 저이기에 세상 그늘진 분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분들의 살아낸 이만큼을 제가 복받아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낸 천원입니다. 네, 죄송합니다. 제 지갑에 만원짜리도 5개 있었습니다. 선뜻 못가더군요. 만원짜리 다섯장은 못내고 천원짜리 세장 있는거 중에 하나 드린겁니다. 순간 좀 비루해 보였습니다. 천원으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