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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

괜히 미안합니다. 선일씨. 좆같은 나라에 나나 당신이나 태어난거죠. 씨발, 깜빡 잊어먹었습니다. 이탈리아 우승에 만원 걸고 그거 기다리느라 TV 틀었는데 소식 들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지금 술을 너무 급하게 먹어서 글자랑 자판이 잘 안보입니다. 진짜 미안합니다. 생면부지 사람인데 내가 진짜 미치겠는 이유는 솔직히 내 불안 때문입니다. 당신의 처지가 언젠가는 곧 내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상식적인 사회는 상식이 통하는 의사결정이 상식선에서 결정이 나는 겁니다. 불합리한 전쟁에 발 못빼는 이나라에 세금을 내고 군대를 다녀온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국민에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야 언감생심이지만 최소한 하나의 생명을 위해 떡고물의 달콤한 유혹쯤은 뿌리치는 조국을 바랬는데 미안합니다. 내가 뽑은 대통령이었고 내가 투표한 국회의원들이었습.. 더보기
김선일씨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 1945년 임시정부가 미군정 하에 수립되면서 우린 60년간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하고 아직도 친일의 기득권을 청산 못하고 있다. 다 스러져가는 빈민을 얻은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만주로, 상해로, 피를 흘리던 운동가들의 훈장이다. 1960년 5.16 구테타를 막지 못한 우리는 아직도 저, 군부독재의 잔재들과 싸우며 또 군부독재의 잔재들이 남겨놓은 원죄의식에 몸을 움추리며 살고 있다. 끊임없이 죽어간 피들은 전태일의 "노동3권 보장"이라는 절실하고 소박한 외침에서 시작해 아직도 진행중이다. 불과 60년 전이고 그 상흔은 아직도 남아있다. 툭 까고 말하자. 치졸한 석유싸움의 사기극에 우리가 발 담가야 하는 정치적인 명분 말이다. 그거 국익 때문이다. 국익이 뭔가? 국민이 잘사는게 국익이다. 미군 철수하기 .. 더보기
팔루자, 인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 오늘 아침. 끔찍한 뉴스로 시작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잡힌 한국인의 동영상 때문이다. 이건 가타부타 말이 필요하거나 합의가 필요하거나 수순이 있어야 되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군 철수해야 한다. 17일 잡힌 김선일씨가 살아오지 못한다면 파병에 찬성한 그대들의 목에 칼이 들어올 것이다. 인과응보가 이런식으로 선량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욕지기가 나온다. 씨발 하나님, 부처님은 당췌 뭣들해쳐먹고 빈둥대는 중이냔 말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