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에고, 슈퍼에고
이상한 게 말이야. 다른 것들은 모두 이상 쪽으로 가는데 미술만큼은 이드(ID)쪽으로 회귀해. 왜, 프로이트 형이 말했잖아. 이드, 에고, 슈퍼에고. 예를 들면, MB 횽아가 전 국토를 삽으로 평정하겠다고 웃통 까고 강바닥 뒤집어 엎는건 이드 정색을 하며 세종시는 자긴 잘 몰랐고 정치 초년병이라 오케이 한거다는 에고 어린이날 놀러온 아이들과 뽀뽀하며 완전 자상한 할아버지 흉내 내는 건 슈퍼에고....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횽아들은 말이지. 최대한 현실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왜곡해서 그렸어. 물론, ‘그럴듯함’이 빠지면 안되지. 르누아르 횽아, 다빈치 횽아, 뭐 등등... 보면 딱, “아, 시발, 존나 아름답구나” 하잖아. 그러다 모네 본좌가 딱 나오는거야. 니들 눈까리에 보이는 게 보이는 게 아니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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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는 스타카토
잘봐, 골프, 탁구, 소주는 말이야, 스냅이 생명이야. 골프에서 후킹을 잘하는 사람은 100야드를 더 멀리 쳐, 현정화가 금메달을 딴건 서비스할 때의 안정적인 스냅 덕분이었어. 소주? 소주야말로 스냅이 중요해. 그녀의 손목을 잡고 소주잔을 쥐어줬다. 소주는 부드럽게 손목의 힘을 빼고 스타카토로 마시는거야. 딱딱, 끊어서... 자, 보자. 하나 둘, 스냅을 사용해서 목에 털고 딸깍, 딸깍 스타카토로... 그녀의 목구멍으로 다섯잔째 소주를 부어 넣는다. 아욱겨, 소주를 이렇게 마시는 법이 도대체 어디 있다고 그래요? 너, 선비가 왜 생겼는지 알아? 갑자기 왜요? 조선시대 때 말이야, 양반은 벼슬을 해야 양반이기도 하지만 아버지 할아버지가 양반이어도 양반이었지. 근데 벼슬을 못하는 양반, 거기에 돈도 없는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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