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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2

나는... 노빠였다. 노무현을 사랑했다. 그리고 사랑한 만큼 증오했다. 근데, 이건 아니다. 이건 정말 아니다. 난 한국 정치의 희망을 버린다. 니들의 잘난 대한민국이 어디까지 가든 상관 없다. 니들의 주택대출, 아파트값, 그리고 니들의 주식이 더 중요한 거니까... 니들의 애들이 살아야할 정의 같은건 껌같은 거니까... 퉤. 그러길래 이양반아, 대연정도 할 배짱이면서 돈은 왜 받냐고... 마누라 단속은 왜 못하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발. 2009. 5. 23.
우주적인 마인드. 10시,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연설을 한다고 했다. "오늘은 내가 쏜다"라는 상호의 선술집에서 칼국수, 고갈비와 함께 막 8병째 소주를 비워내고 있던 참이다. 우주적인 디자인의 LB-1500 지상파 DMB폰(내꺼)으로 그 시끄러운 선술집에서 돌아가며 연설을 들었다. 두 명의 '갑'과 한 명의 상사. 여지껏 보여주었던 대통령의 진정성은 어느덧 안주가 되어 깝죽, 지랄, 세치 혀 등으로 자동 치환 되었다. 누구는 386 세대의 정치 세력을 고자로 만든 주범이라고 했고, 누구는 아예 이야기 하고 싶지 않다고 했고, 누구는 이 집 고갈비의 고등어가 제주도 산이라고 했다. 우주적인 마인드를 가진 나는 기꺼이 그의 이야기가 안주로써 이용당하는 걸 참을 수 있었다. 마음은 울었고, 술은 찼다. 먹고 사는 데 필요한 건.. 2007.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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