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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맥스

천원돌파 그렌라간 연출을 마친 소회 2007년 5월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0여년을 담 쌓고 살았던 열혈 로봇 애니메이션은 이제 ‘30대가 즐길 장르가 아니다’ 생각했습니다. 10년 만에 걸작이 나왔다고 주위에서 말할 때에도 그저 ‘우리 애가 볼 수 있을까?’ 정도의 생각뿐이었으니까요. 애 보여줄 요량으로 두어 편 다운 받았습니다. 다운받은 날 정주행으로 16편까지 보며 한가로울 늦봄의 일요일을 날려먹어야 했습니다. 아이와 아내의 따가운 눈총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이런 두근거림이 얼마만이던가요? 아, 아마도 제타 건담 시리즈를 복사본 VHS의 지글거림을 참으며 보던 때 이후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얼마 뒤 제작 스케줄 문제로 애니맥스 편성 담당자 분들과 회의 도중 농담처럼 말이 나왔습니다. “가이낙스에서 만든 그렌라간이 들어오면 아.. 더보기
마술사 오펜 연출중입니다. (포스트가 뜸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마술사오펜을 연출중입니다. 타이틀은 아마 Animax쪽에서 제작한 걸로 갈 것 같군요. 제 눈에는 우리쪽 식자가 훨씬 좋아보이길래 올려 놓습니다. 오프닝은 정여진씨 동생으로 잘 알려진 툴라가 불렀고 엔딩은 에니메이션 타이틀곡을 많이 부른 임지숙씨가 불렀습니다. 전체적으로 전타와 후타의 이야기 구조가 오펜과 상대역에 대한 애정행각의 독백형식으로 되어 있기에 그쪽으로 개사의 촛점을 맞췄구요. 서른이 넘어가면서 서전트 점프가 줄어드는 것 처럼 호흡도 짧아집니다. PS : 이번 타이틀 제작에 최대 키포인트는 주인공 역의 전광주씨도 클리오 역의 우정신씨도 아닙니다. 볼칸 역의 윤미나씨에게 있죠. 아마 판에 박힌 좌충우돌의 그런 목소리가 아니고 IQ 130의 제정신 바보를 한번 만들어 볼 요량입니다. 우궬궤루겔~ .. 더보기
어벤저 (애니맥스Sky life 651) 노래 한번 들어보시죠 ^^ 오늘 개국하는 애니맥스 채널에 3개를 연출 납품했습니다. 어벤저, 마법냐옹이 타루토, 안달루시아(극장판)을 했는데 타루토는 저를 아는 분이라면 도저히 상상이 안가실거고, 어벤저와 안달루시아는 그럭저럭 제 성정에 부합되는 부분이 많아 작업이 수월했습니다.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겠습니까마는 어벤저의 경우에는 독특한 노래 때문에 애를 좀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들으면 들을 수록 중독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 (테터에서 노래를 플레이 눌러야 나오게 하는 방법을 모릅니다. ㅠ,.ㅠ;; 아시는 분 계시면 리플좀 ^^) Opening : 월식의 잔혹극 머리위에 떨어지는 수많은 별은 나락 속으로 잔혹극처럼 벌어지는 복수의 칼날 칼날 끝의 복수는 서로 손을 잡고 춤추네 욕망의 카니발에서는 누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