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82

새누리당이 본격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안철수가 아니라 '뉴스룸'이다. 주인공 윌 맥커보이는 제이레노쇼 같은 뉴스를 만든다고 조롱받기도 하는 진행자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후보에게 밉보이지 않고 광고 떨어지지 않게 적절히 가십을 섞어가며 그럭저럭 2등정도 하는 MBC 뉴스데스크 진행자 같은 인물. 어느날 패널들과 토론회에 참석한 그에게 대학교 2학년 여학생이 질문은 한다. "왜 미국은 위대한 나라인가요?" 한 패널은 '다양성과 기회가 있는 나라이니까'라고 답했고 다른 패널은 '자유'라고 말한다. 윌은 미식축구팀 뉴욕제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나 진행자가 다그치자 그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가 아니에요. (민주당 패널을 보며) 왜 사람들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지 알아요? 지니까 싫어하는 거에요. 민주당 똑똑하다고 잘난체 하는 놈들이 맨날 지기만 하.. 2012. 9. 25.
전북 구이산 2012.08.25-26. 여름 마지막 캠핑 두 달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구이산마눌님 상태 보아가며 목요일 되어서야 "댕기와라"라는 허락을 받고열심히 전북으로 튀었습니다. 구이산 초입은 도입부가 쎈 노래 같아요."기억해줘~ 널 사랑한~" 이라던지"기인~ 하루 지나고~ 언덕 저편에~" 같은 노래가 생각나는 입구.우왕 랜드로바 통나무 너 몇개월 만이니? 쨍한, 하늘 넌 또 얼마만이니? 보기만 해도 차가운 냇가, 다슬기 이숑키들 오늘 조심해야겠다.붕붕이 왔거든.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건육사시미이걸 '육회' 이렇게 부르면 막 육회지존 이런데서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참기름에 달걀 노른자에 미원에고기맛보다 참기름맛이 더 강한 그런 고기밖에 생각이 안나요.그래서 좀 미안하지만 넌 육사시미로 불러야겠다. 저 통에는아무리 먹어도 입에서 똥트림이 안나오는신비의 동동주가.. 2012. 8. 27.
욕심 한 20년은 출쩍 넘었을 코오롱 빛바랜 파란 텐트에깔끔한 스트링으로 한껏 각잡힌 루프. 대학교 산악부였을 때부터 썼던듯한 낡은 황동버너에보글보글 끓고 있는 물, 연신 안경 고쳐쓰며 책읽는 아내 귀찮을까봐끓인 물 받아 봉다리 커피 탄 후아내 뒤로 돌아 들어가는 머리 희끗한 어르신 지직거리면서도 흥얼거리게 만드는 낡은 라디오.언제 들었는지도 기억 안나는 오래된 AM 방송 곰삭은 김치가 담겨있는 밀폐용기와너무나도 친근한 밥그릇.그리고 한쪽에 돌 괴어 수평맞춘 작은 테이블. 저녁에 되면 눈 부시지 않게 야트막하게 피어오르는 광산등과고즈녘하게 막걸리가 담기는 잔. 황혼에 든 어르신 두 분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나도 저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부엌 싱크대 보다 비싼 IGT에, 결로 맺히지 않는다는 면텐트에,.. 2012. 8. 16.
포천, 2012.08.10 약사령 캠핑장. 캠핑장이 아니무이다. 포천, 약사령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계곡 바닥이 바위라 더 시원한 곳.모기도 별로 없어 쾌적하고 계곡에 의자깔면 그 자리가 천국이 되는 곳에 다녀왔습니다.첫 사진은 본격 김간지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랜턴 샷부터. 아들, 오늘 너의 목표는?소박한 무당개구리 200여마리! 결혼하고 처음 캠핑와본 다호라 아빠는 좀 뻘쭘해 합니다.이분 누구냐고요?아... 한 15년전쯤 딴지일보에서 객원기자로 같이 글 '싸'시던 분이어요.이젠 밧데리 앵꼬로 아무것도 못쓰지만. 우리 이쁜이 좀만 더 힘쓰면 똥도 나올 기세구나. 포커스 아웃의 좋은 예.지금은 포커스 인~ 이렇게 하면 포커스 아웃.사진 참 쉽지요? 요렇게 해도 포커스 아웃.선수용어로 저럴 때 발에다가 대마이 건다고 합니다.. 여보, 난데 보내줘서 고마워.사고 안치고 .. 2012. 8. 14.
2달만의 캠핑. 가평. 28분 후. 대니 보일형 미안. 가평.아내가 임신으로 입원한 후, 2달만의 캠핑.하늘은... 보이는 것처럼 청명했고바람은 보드라웠으며 꽃은 아름다웠다.꽃은 무척 아름다웠다.그리고.... 물가의 아이들을 지켜보는 시선이 하나 있었다.한 시선이... 떠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아이들은 개의치 않았고마냥 즐거웠다. 6월의 계곡은 찼다.아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채연아, 오랜만에 같이 물수제비 뜨는데 돌멩이 고르는 솜씨는 변치 않았구나.""오빠, 내가 물수제비 돌고르기 3급이에요." "돌은 50~100g 사이의 얇고 평평한 돌을 고르는 게 요령이거든" "오빠, 이정도면 장난없지?" "무게 중심이 약 3mm 정도 바깥쪽에 치우쳐져 있지만 이정도면 5회정도는 뜰 수 있을거야.""지금, 내 안목을 무시하는 건가?" "자, 이렇게...." "물수제비.. 2012. 6. 18.
후아, 중2병에 걸린 내 페북 지인들... 허세 돋아버려서 내가 이길 자신이 없다. 이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2012. 5. 7.
단백질 캠핑, 하늘과 바람과 별과 고기 (2012.04.06~08 전주 구이산 캠핑) 패트로막스는 사람을 닮았다.기름을 넣고 막 펌핑이 끝났을 때에는 젊은이처럼 쉼없이 달려도 큰 흐트러짐 없는 호흡을 보이지만8~9시간이 지나 마지막 압력을 토해낼 때에는 조용하면서도 가쁜 호흡을 뱉는다. 난 잘 손질된 패트로막스처럼 살고 싶다.가쁘지만 흐트러짐 없는 호흡으로 조용히 잠들어 떠나고 싶다. 그러나,그 전에 뭘 좀 먹고 말이지.... 그래서 오늘도 일단 좀 먹고 가기 위해 전주 구이산 조용한 별장에 불을 댕겼다. 구이산 별장으로 초대해주신 장고 형님과 위팬 설립자이시자 뾰루지 6단에 빛나는 작사모시님. 좌측으로 창원에서 날라오신 숑꿍커플과 우측 끝단의 비매품 이쁜이님. 그리고 무량태수 내외분과 별빛아빠 내외분이 오시자 짧은 인생 먹고 죽기로 작정한냥 먹을 준비를 한다. 번갯불에 콩도 구워먹을 양.. 2012. 4. 10.
못노는 산악회 세 번째 캠핑 (2012. 2. 4-6) 고전 명작, 철학책, 인문학 서적 뭐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구절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2006년인가? 7년인가? 가물가물한데, 애니메이션 '천원돌파 그렌라간'이란 작품을 더빙연출 하면서 거기에 있던 한 대사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하늘에 빛나는 것은 모두가 별이란다." 별은 누구의 머리 위에나 다 떠있습니다. 별을 즐기는 자는 여유를 갖는 자의 몫이죠. 어려울 것 없습니다. 방구석 박찰 용기와 내 몸 덮을 침낭 하나만 있으면.... 용기있는 영감님들을 모시고 세 번째 출정은 춘천 달머리 캠핑장입니다. 텐트를 바꿨습니다. 위켄즈에서 나온 TP형 면텐트, 위켄즈 홀릭입니다. 반대쪽은 위팬 '여우하품'님께서 만들어주신 우레탄창을 깔았구요. 정남향에 배치를 해서 볕이 너무 좋았습니다... 2012. 3. 9.
일본에 일하러 갔던 이야기.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2011년 11월. 네 일하러 다녀왔지요. 가는 길에 문경새재를 들렀습니다. 새도 넘기 힘들어 쉬어간다는 곳이죠. 단풍이 장난없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나님 익숙한 느낌인걸 보니 전생에 과거 좀 치러 다녔나 봅니다. 본격 전생에 과거치러 가던 기억이 나는 문!! 내려가는 길에... 그냥갈 수 없어 대구 동인동 찜갈비집에 들렀습니다. 이런 날 아니면 언제 또 가보나요? 부산에 도착해서 저녁 먹었고요. 완당집입니다. 맛 좋군요. ^^ 부산 밤바다는 아름답습니다. 원래 밤에는 뭐든 예쁘게 보이는 법이지요. 신봉선씨도 이런 배경에서는 정말 예쁠겁니다. 시모노세끼 도착. 시모노세끼에 있는 무슨 신사인데요. 오래되어서 까먹었어요. ㅠ,.ㅠ; 이 신사에 올라가 보면.... 만화가 떡하니 그려져 있.. 2012. 2. 2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