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의 딴생각53 어린신부는 밝은 영화일까? 어린신부는 밝은 영화일까? 1. 시사회장에서 들려온 제작의 변은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였다. 16살 고등학교 1학년 서보은은 24살의 청년 박상민에게 시집을 가야한다. 할아버지의 뜬금없는 전우애 덕에 덜컥 결혼해야 하는 상황. 졸라 따뜻한 가정의 행복한 생활은 쫑이다. 나이차도 나이차지만 근친과계와도 같던 오빠와 결혼하는 이 아이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녀에게 경제적인 걱정은 필요없다는 것이다. 상민의 아버지는 자동차 한대쯤은 부수어가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재력에 아들놈에게 최소 24평은 되어 보이는 집은 사줄수 있으며 아들이 전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걱정없을 정도의 재력은 갖고 있으니 말이다. 그들은 소꿉장난처럼 살고 부대끼고 웃어주고 물레방앗간 떡쇠의 .. 2004. 3. 24. 태터 멤버 답글달기 운동 태터 멤버 답글달기 운동 2004. 3. 23. 한국 최초의 SF영화를 표방하고 제작된 작품은 무엇일까? 훔.....졸라 말이 많겠지만 한국영상자료원의 자료검색을 따악 갈궈보면 1960년에 한국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하고 이창근 감독이 만든 투명인의 최후란 작품이다. 당시 제작비용은 3천만원이었으며 지금은 지구촌 어디의 검색에다 대고 마우스질을 해봐도 나오지 않는 영원히 사라진것 같은 배우 이민, 이경희, 최봉, 박옥초 주연의 영화였다. 그 후로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영화는 몇편 더 나왔는데 당대 최고의 영화커플이었던 신성일 남정임 주연의 투명인간은 50,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수익면으로 볼 때 나름대로의 만든 의의는 찾을 수 있었다. 오늘 내가 말하고 싶은 영화는 바로 위에 언급한 영화와 동명의 영화이다. 1986년 김기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화풍흥업에서 제작한 이영하 주연의 투명인간이 바로 이 작품이다... 2004. 3. 20. 여우계단을 보다 여우계단은 여고괴담의 세번째 작품. 터미네이터가 그렇고, 에일리언이 그렇고 배트맨이 좀 그렇듯 슈퍼맨에서 아주 여실히 보여주듯 영웅본색에서 끝장을 내듯 레이더스 시리즈 이후에 나는 잘난 3편을 보지 못한거 같다. 각설하고.... 대충 짚어보면 우리가 영화에 몰입하는 이유는 바로 '그럴듯함'이다.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내기 위해 복선도 깔고 전개도 풀고 해서 얼개를 만들어 나가는 거다.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대한 것이다. 전통적인 영화기법을 충실히 이행하는 거.... 이거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기존의 기법을 택하기 위해선 반드시 지녀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바로 "Something New"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무엇인가가 다르다는 것. 쉽지만 어려운 일이다. 근데....여우계단. 이게 없다. 씨.. 2004. 3. 20. 생활의발견(2002 대선을 즈음해서) 생활의 발견 옛날옛날 한 옛날에....아무튼 졸라 옛날이었어요. 바다건너 졸라 건너 한 나라에는 카시라는 애가 살고 있었대요. 성이 뭐더라? .맨가? 맹인가? 맹카시? 매카시? 아무튼...이런 애가 살고 있었드래요... 얘는 쌀나라에서 영화배우를 하던 애였는데요. 남 잘난 꼴을 못 봤어요. 당최!, 어느날 이 친구는 자기를 주연으로 써 줬던 공화 프로덕션에서...쫓겨났죠. “사람은 못되더라도 괴물은 되지 말라!”란 소리를 들으면서요. 영화는 망해가는데 지 밥그릇만 챙기려고 했었거든요. 영화판에서 쫓겨난 카시는 갈 데가 없었어요. 늘상 권태로웠죠. 그런 어느 날 옛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씨바스에 술취한 목소리는 친구 [군독재]였죠. 독재는 술취한 목소리로 카시가 보고 싶다고 했어요. 카시는 그날로 친구.. 2004. 3. 20. 살인의 추억, 그리고 나의 추억 직장생활 3년 한때 난 끝없이 빈둥거리고 싶었다. 토요일 오후부터 텅빈 방에서 뒤척이기 시작해 빨대로 빨아먹는 소주 몇병, 차갑게 식은 피자 몇조각으로 플스2의 "데빌 메이 크라이"의 세계에서 잠시 허우적 대다가 빈둥빈둥 굴러서 옆방으로 도망친 후 한게임 맞고(SK 캐쉬백으로 600원 과감히 지출) 한판 땡겨 주다가 1939년의 됭케르크로 가서 지크프리드 장벽을 마주한채 ":메달 오브 아너"속 일병이 되거나 다시 빈둥빈둥 굴러와서 얄팍한 리뷰 한편에 빼앗다 시피한 "애뉘 기븐 쏜데이"의 기 핏발 터지는 파치노 형님의 목덜미 동맥이나 감상하다가 하고 싶었다. 요컨대 나는 나대로 온전하게 일요일을 쪼개고 싶었던 것이다. 근데, 그러지 못했다. 뭐에 끌려가듯이 난 영화관 앞에 있었다. 500만이 검증뭐시기 했.. 2004. 3. 20. 슈렉은 변태의 영화일까? 슈렉은 변태의 영화일까? 변태성욕(變態性慾)의 사전적 의미는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추구하는 성적 욕구(sexual perversion, erotopathy)라고 합니다. 슈렉을 보며 나는 왜 이 변태란 단어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뭐, 제 상상력의 바이레이션이 그쪽을 더 재미있어 했나보죠. 변태에는 성애의 이상에 관한 도착(동성애, 페도필리아(어린아이 대상), 노인애(늙은 여인 대상), 사체애(시체대상)과 성행위에 관한 이상(사디즘 ·마조히즘, 노출증 ·절시증竊視症:몰래 들여다보는 이상성격·트랜스베스티즘:이성의 의상을 걸쳐 입고 성적 만족을 얻는 것등)이 있습니다. 슈렉을 보면서 몇가지 생각나는게 있는데요, 우선 파오나 공주와 슈렉간의 애정문제입니다. 이는 엄연히 슈렉이라는 괴물과 인간과의 이종간의 사.. 2004. 3. 19. 배틀로얄, 어떤 타락에 관한 생각 목격이라고 해야겠다. 문제적 인간을 통해 타락한 세상을 타락한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지라르의 소설의의는 이 영화안에서도 일단 일리 이따. 지라르는 성숙한 사회에서의 폭력적인 행위를 정당한 질서안에서 허용하는 합법적인 폭력으로서 사회가 안정된다고 말한다. 물론 그의 논의 자체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이런 도식적인 폭력에 대한 폭력의 정의는 플롯이라는 그릇안에서 움직이는 영화의 구도에서는 딱 입맛에 맞는 그릇 되겠다. 그러나 지라르의 이론에서 베틀로얄은 조금 비껴간다. 베틀로얄에서는 이미 아노미상태로 빠져버린 사회, 기성사회의 어른들을 매개로 폭력을 욕망하는 아이들. 이미 희생제의를 통해서 사회의 구조를 잡아보기엔 너무 늦은 때에 그들은 아이들을 희생물로써 삼으려 한다. 이것은 도피를 위한 어른들의 살인.. 2004. 3. 19. 이전 1 ···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