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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각. 일산에 생긴 삼대 초마 찜쪄먹을 신흥 강자. 1. 짬뽕17년전 YG 건물 이전하기 전, 만두 팔던 때 초마 백짬뽕 퀄리티에 비견할만 했다. 차돌이 아니라 우삼겹 같은데(내가 먹은 부위가 하필 그럴 수도 있다) 그정도는 웃어넘길만큼 나머지 퀄리티가 좋았다. 웍질한 고생이 한가득이야 외치는 짬뽕 오랜만이야.  2. 짜장둘째가 환장을 하고 먹는다. 기본 간짜장인데 내 입에 좀 달았다. 둘째 입맛에는 그게 취향저격이렷다. 비비기 힘들정도로 뻑뻑한 놈 덜 비벼져 설마 맛이 좀 빌까 싶었는데 왠걸, 몸쪽으로 묵직하게 뿌려대는 선동열 포심처럼 맛이 밀고 들어온다.  3. 탕슉짬뽕이 워낙 세고 짜장이 너무 기본기가 탄탄해서 그런지 요리로서 주목받지 못한다. 그래도 당연히 평균 이상.  4. 기타점심 웨이팅 실패하고 오후 4시부터 가게 옆 커피숍에서 빈둥거리며 4.. 2024. 11. 25.
2014년 5월 소띠방목. 그 다섯번째 이야기 이문재는 '마음의 오지'에서 '나는 내가 그립다'고 고백을 한다.마음 밖으로 나간 마음이 그리워서는 아니지만화창한 것도 죄스러웠던 5월의 어느 하루. 친구들, 그 유목민 같은 소띠 친구들 마음이 그리워서 나갔다. 공주. 5회 호스트 파키의 미적감각 밑천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방목캠핑 플랜카드.버팔로 사용자 모임인줄 알고 나 돌아갈 뻔 했음. 텐트가 한동, 두동 들어오기 시작한다. 타프 하나 치는 것도 배가 나와 어려운 친구들.니들이 무슨 소냐. 돼지지.누가 보면 이오지마 해변에 성조기 올리는 동상으로 알겠다. 낭만은 가방은 비우는 데 있다.상큼하게 이너 하나로만 세팅을 마친 저 호연지기.버리는 만큼 담을 수 있고 놓아주는 만큼 얻을 수 있는 법. 이번에 처음 본 봉준이는 덱스터의 영혼을 가진 캠퍼.화장실.. 2014. 5. 14.
2013년 11월 14일, 위팬 발트아인 캠핑 겨울, 이생키야.니가 암만 추워봐라. 내가 텐트사나.술사먹지. 경북 문경, 발트아인.아직 문열지 않은 캠핑장에 벌써 두 번째 방문.연통에 올라오는 불꽃처럼 똥을 싸도록한참을 먹고 마셨던 기록. 금요일 저녁.발트아인에서 3회 위팬대회 뒷풀이를 한다 하였다.귀찮아 죽겠는데... 장고형님의 킹크랩, 가재 투하 발언에 무조건 "갑니다, 가요"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긴건천겹살.그러니까 항정살이 천겹살이냐는 내 질문에미노사랑님은 조용히 칼을 빼들었음. 이쁜아, 그래도 인사는 하고 먹어야지. 잡목을 한가득 먹은 난로에 먹는 고기는뭐가 덤벼도 이길 수 없다. 다음날.안개 가득한 발트아인. 엊저녁 여기서 무단방뇨하다 멧돼지랑 아이컨택. 여름이면 여기도 아이들로 엄청 붐비겠지.그늘이 쉽게 들어 탁족하며 막걸리 한사발 하기.. 2013. 11. 20.
딴지영진공 2회 나왔습니다. 전용뷰어 보기 지난 방송보다 5배 재밌게 돌아왔다고 연출, 진행자로서 자신있게 구라칠 수 있습니다. 이번 2회의 제목은 '사린의 추억'입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가, 그리고 그러한 영화와 드라마는 무엇이 있을까'하는 쫀득쫀득한 내용입니다. 영진공 팟캐스트를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애플 제품(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튠) 일 경우 애플 팟캐스트 앱을 이용한국 :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anjiyeongjingong/id691063955?mt=2 미국 : https://itunes.apple.com/us/podcast/ttanjiyeongjingong/id691063955?mt=2 혹은 애플스토어->팟캐스트->검색 "딴지 영진공" 혹은 "딴지일.. 2013. 8. 30.
딴지영진공, 라디오로 10년만에 부활합니다. 히히 에, 그러니까딴지라디오 고민흥신소를 마지막으로 라디오와 인연을 끊은지 10년. 복귀합니다. 물론 진행은 개판이지만. 일단 팟캐스트 주소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anjiyeongjingong/id691063955?mt=2 아이폰이구요. soundcloud 앱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https://itunes.apple.com/kr/app/soundcloud/id336353151?mt=8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oundcloud.android 검색 ddanzi로 follow 하시믄 됩니다. 홈페지로는 다음의 링크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radio.ddanzi.com/index.php?m.. 2013. 8. 23.
소띠여름캠핑. 미친 소들의 노래. 브금 틀고 갑니다. 그러니까 꼭 게오르규가 아니더라도 25번째 시간은 있더란 말이지. 두 번째 모인 made in 1973 미친 소 이야기 좀 하고 갑시다. 오늘 모인 곳은 경기도 가평에 있는 브라보 캠핑장. 20kg이나 빠지셔서 몰라뵈었는데 브라보 사장님과는 2년전 달머리에서 뵈었었다능. 브라보님, 그 브라보님 맞나요? 여름에 '후라이' 치는 캠퍼는 남자가 아니다. 여름에 '후라이'는 오뉴월 땡볕에 입는 누빔바지 같은 것이지. 사이트 구축하고 나니 달려오는 규철이 딸내미. 어여와, 2등이구나. 안녕하세요. 삼촌 정우성 닮았어요. 훗, 뻥인데. ㅠ,.ㅠ 배고픈 붕붕이를 위해 첫끼로 준비한 것은 영혼마저 얼려버리는 메밀면 큰 놈은 잽싸게 수영장으로 내려갔다. 아빠, 아직 다이빙에 금메달 없지? 내 영혼은 .. 2013. 8. 13.
우리에게 일베를 욕할 자격이 있을까? 그러니까 7년전.반쯤 취한 나를 태운 택시기사는 넌지시 누굴 찍을 건지 물어봤다."뭐, 또 비판적 지지로 정동영으로 가던지, 권영길로 가겠죠."택시기사는 반문했다. "아니, 젊은 사람이 왜 여당을 찍어요?"한나라당은 야당이었다. 10년. 우리가 인정할 수 없다고 해도. 10년.우골탑.우리의 형님세대. 386이라 불리던 그 세대만 하더라도 소 한마리 팔면 아들놈 대학은 보낼 수 있었다. 90년대 초반 학번만 하더라도 두달 아르바이트 하면 한학기 등록금을 버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일주일에 두 번정도의 과외면 얼마간의 생활비도 보탤 수 있었고 학교내 도서관 사서, 구내 식당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맞추는 게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고 투쟁은 '촌스러운' 행위가 되었다. 사학.. 2013. 5. 23.
2013년 3월 22~24, 소띠 방목캠핑 그러니까, 누가 뭐라든.1973년생은 가시밭길이었다고 우길 수 있다.학력고사의 끝물이었고,군에 입대하자마자 김일성이 죽었고졸업을 하면서 선물로 IMF 날벼락을 받았으며가정을 꾸려 집을 살 때 쯤, 부동산 폭등과 외환위기 선물세트가 닥쳤고사 놓은 집은 부동산 거품이 꺼져 하우스푸어의 주인공 역할을 도맡는 지경이 되었다. 40년대 아버지 세대의 수출드라이브 낙수효과도 없었고50년대 삼촌 세대의 경제성장 주역의 타이틀도 달 수 없었으며60년대 큰형 세대의 운동권, 민주화 주역, 386세대라는 아이덴티티도 수여받지 못했다. 독립하기 전까지 형 옷을 물려입을 수 밖에 없는 독한 둘째마냥살아내야 했던, 그 세대의 중심으로서 당했던 1973년생들이었다. 또, 1973년생은 문화적 변혁과 소란의 시기에 중심이었다.생물.. 2013. 3. 25.
2012년 11월, 영감님들과 함께한 구이산 캠핑 어머니는 아직도 내가 법대에서 국문과로 전과한 것을 두고 병직이 형님이 형소법 겸임교수로 왔기 때문에 쪽팔려서 도망친게 아닐까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난 잔인한 학문에 권태를 느꼈기 때문이었다.형법에서 배우는 살인, 강간, 강도, 상해하며 민사에서 매일 봐야되는 사기, 횡령, 폭행에 아버지아 아들의 재산싸움, 자식간의 땅싸움, 엄마와 딸 간의 유산 소송 등을 보다 못해 외워야 하는 학문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밤하늘의 별을 보며 신화의 시대를 그릴 자신은 없었지만 천 년전 이규보처럼 '이'까지 사랑할 자신은 있었다. 브리짓드 바르도 고마워, 덕분에 슬견설을 더 사랑하게 되었어.하지만,법대에서 배운 한자의 3할도 못써먹는 게 고전문학이었다는 것은 함정. 황지우가 '빛띠, 나는 그걸 음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 201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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