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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여행의 딴생각

2011.04.09~10 강화도 펜션 놀고 먹고.

by 그럴껄 2011.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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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붕붕.


요생키, 좋겠다. 딸만 득시글한 모임에 너혼자 청일점이구나.

나중에 생각하면 저 때를 너무 그리워하게 될거야. 그럴거야.





아빠, 아빠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습니까?

전, 지금입니다.


 


 



나와 피를 나눌 남자가 없다는 건 외로운 거구나.jpg






"아들, 엄마는 아들밖에 없어. 아들"
"창작활동 하는데 귀찮게 하지 마시죠. 어머니"



 



"그래? 네 잘난 픽처좀 보자꾸나."






"엄마, 완전 감동이지?"
 
"카메라가 아꿉다. 이놈아."




강화도 전등사 앞. 점집.

분위기만으로 놓고 봤을 땐, 자기운명부터 좀 손보셔야 할 듯.




봄볕이 살짝 따가우나 바람은 향긋하기 서울역에 그지 없구나.




이거 한바꾸 돌리면 경전 한권 뗀 듯한 도가 쌓인다고 함.

20바퀴 돌렸슴.

나 바라밀다심경 20권 읽은 남자 됨. 우훗~






아들아, 전남 벌교에서도 요즘은 그런 포즈 안취한단다.





그러고 보니 초파일이 얼마 안남았구나.

일요일이랑 겹치는구나. 이 망할놈의 세상아.



 




세월이 켜켜한 기둥.




뭐랄까, 금불상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저 금박을 몇밀리로 입혔을까' 뿐.




세월을 비껴가지 못한 처마.




이건 뭐지? 풍경은 아닌데.... 피뢰침?




난 이런 문살이 참 좋더란 말이지요.





마눌신과 아들은 천주교 세례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빽이 더 필요한가 보다.

야, 안토니오 본파디니! 넌 천주교 신자란 말이다!!




찾았다. 풍경.

딸랑딸랑하니 참 좋구나.





엄마 하나님이 저렇게 생긴건 아니지?





야, 쉿. 여긴 부처님 나와바리니까 그런 말은 내려가서 해.




이건 뭐 영락없는 '똥'자승이로고





평소 같으면 뭐하나 엎어 오고 싶으련만





나도 철이 든걸까?




왼쪽 상단 부처님은 못 못나신듯.




모든 교회, 절이 마찬가지지만 가장 경건한 곳 중앙에 왜 꼭 헌금함, 불전함을 놓느냔 말이다.

속보이잖아.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며 감동하는 차수겸 어린이




우왕, 이런 진지모드는 호수초와 축구시합 이후 처음보는구나.



부처님들이 너보고 웃고 있는 건 아니?




아, 요 동자승님. 복시럽게 생기셨네.




"아빠, 구도에 맞춰 배경을 정렬할 때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게 뭔가요?"

"프레임 안에 이쁜 여자가 있는지 여부다."




멀고도 먼 예술의 길





뭐하는 놈들이냐!!




전등사, 약숫물...




밑에든 동전들이 가득, 주위에 사람만 없었어도 기름값 건지는건데....




물맛 좋다. 시원하고 상쾌하다. 어디 전등사뿐이겠느냐마는....






이건 그 유명한 전등사 에밀래종.

믿으면 골룸.





이 수많은 등에 수많은 사연이 수많은 소리를 내고 있다.

나도 하나 달아볼까 하다가 참는다.







오전 전등사 구경을 마치고 펜션으로 복귀.




"여보, 오늘밤 한가한데 어때?"
"풉!"

슬픈 우석이의 외사랑 이야기 끗.



자기야, 그냥 우리끼리 밤새 술이나 퍼먹으면서 놀자꾸나.

그러까?




그래, 남자는 의리밖에 없는 거다. 의리






태원이 많이 컸구나.
아빠가 이름 잘못지어서 이제 돌지난 너가 할매 놀림 받을까 걱정이다.




삼촌, 저 나름대로 시크해서 괜춘하빈다.



동생은 내가 책임지니까 걱정 마시죠.





"우왕, 채희는 더 이뻐졌네?"
"순이 언니는 좀 부셨군요."






"채연아, 아빠는 오늘 엄마랑 좀 긴히 뭣 좀 해야하니까 일찍 자라."
"아빠, 디스크잖아."

우석이의 슬픈 사랑이야기2 끗.



본격 육식남 등장.




태원이 딜리버리 하느라 고생한 민서엄마.

다음생에는 재벌남편 만나세요.



와, 곰이다.






와, 곰이 사진도 찍는다!!!




아들, 10대 소년은 막 아무대서나 코 먹는 거 아니다.




와! 2족보행하는 생선이다!!!



곰이 이렇게 예쁜 딸과 와이프랑 사는건 위법이랑께.





사실은 제가 전생에 빚이 좀 많아서요.





진석아, 넌 전생에 뭐였니?



안중근 선생의 도시락이었지.





아빠, 이거 개그야?




으하하하하! 난 웃김 웃김.





근데 저 완전 이쁘게 자라지 않았남요?





대답해봐, 삼촌!!!





과거 유치원 선생님 경력을 살려 아이들과 고무줄 놀이를 하는 진석이 와이프...

아, 유치원 선생은 헤어진 전 여자인가?




내가 니 아빠를 그냥 콱!!!




아빠 때문에 나 큰일난 뻔 했슴요.




"붕붕이 오빠, 나찾아봐라!"

"어딨냐?"




본격 고기시간.

코스트코 냉장 목살 도매용 등장이요.





본격 충북 칠원군 스타일 V 포즈





본격 돼지들의 시식 시간.jpg




진리의 존슨빌 소세지.




다음날 찾아간 바다.





이런 부모님들 밑에서 저처럼 이쁜 딸이 나온 것도 기적이에요.






채연아, 바다가 부르고 있다고!! 뛰어!!

그러까 오빠?

 

 



조개, 새우, 게 따위는 단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 바다.





얘들아, 거긴 개울가가 아니란다. 하수구란다.


 



본격 게, 조개 탐험에 나서보지만....




아무것도 없지요?


 



뻘은 이미 죽어있고....



 

빈 손으로 돌아와야 했다능....

 

 

 

 

 

 


귀찮아서 대충 포스팅하는 강화도 이야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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