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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딴생각

영화 괴물, 쇼비니즘과 징고이즘 사이에서 슬퍼진다.

연신 괴물에 대한 이야기다.

구국의 사명으로 (뻘건)불빛만 보이면 불나방처럼 앞뒤 못재고 달려드는 우리의 꼴통친구 몇몇 찌라시들은 자신들이 목젖 내 놓으며 "이씨발, 반미영화잖아요" 하거나 "노통이 바로 괴물이잖아요" 하거나 "한국사회의 가부장이 흔들리는 세태를 괴물이 잘 표현했으니 노병도 좀 봐줘야 하는거 아니냐?(노병 누구? 분명히 5공 선생들이겠지)"한다.

(존경하는 지만오빠와 갑제누나의 시선이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3,000만 경제인구 중 1,000만명이 본다는 거 집단주의적인거다.
경제의 속성상 한번 커진 파이는 계속 커져야 하고 이를 지속시켜나가기 위해서 사용 될 애국, 민족, 염원, 통일 또 얼마나 우려 먹어야 할까?

보고 좋으면 권하되, 애국, 애족, 민족, 국민 이런거 좀 들먹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국민배우, 국민가수, 국민영화 이거 죄다 쇼비니즘을 통해 한몫 잡아야하는 얄팍한 장사치들의 선동나팔에 다름 아니다. 좋은건 좋은거고 좋으니까 좋은거다. 예전 딴지 총수가 했던 말인데 "우리 것이 좋은 것이 아니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그랬다. 그 말 맞다.

잘 만든 영화, 광기로 똥칠 안했으면 좋겠다.

영화 가지고 우리 조중동 형아들 어떻게 울궈먹을까 고민 좀 그만하자.

근데 그건 그렇고 우리 배두나 배우님은 수원시청 '추루농'이 왜케 섹시한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