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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네 들이란...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서,
프랭키만이 매기를 세상에서 놓아줄 때가 언제인지 알고 있었다.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용기는 결국 자신을 버릴 때라는 걸 그렇게 보여줬다. 스크랩은 꿈에 그리던 라스베가스로 가지 않았다. 갈 때와 가지 않을 때, 노인네들은 얼핏 노망처럼 보이는 결단에 삶의 깊이를 보여준다.
'스페이스 카우보이'에서,
신파이지만, 정말 신파이지만 호크(토미 리 존스)가 달에 남아 흥얼거리던 노래(역시 기억 안난다만)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건 노인네들이 갖는 통찰의 깊이 때문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은 비겁하다.
이제 알았단 말이다, 노인네들의 깊이를.
그러면 그럭저럭 만들어 줬어도 충분히 이해할 거 아니냔 말이다.
벌써 성급하게 2006년 최고의 영화로 주저없이 이 노인네 영화를 또 꼽아야 할 거 같은데 작년에 이어 이 노인네들의 득세는 언제까지여야 하냔 말이냐?
칠순에 보여준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는 기적이었다.
내게 삶을 올바르게 보여준 할머니가 생각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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