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의 친절한 금자를 사랑하는 이유
1.
게오르규가 생각났다.
"현대 사회가 갖고 있는 공기말이오. 인간은 이젠 더 이상 견디어 낼 수 없을 것 같소. 관리, 군대, 정부, 국가조직, 행정 등 모든 것이 힘을 합하여 인간을 질식시키고 있소. 현사회는 기계와 인종 노예에 봉사하고 있거든. 그것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말이야. 한데 인간은 모두 질식할 운명에 놓여 있지만, 그들은 아직 그걸 느끼지 못하고 있지. 인간은 모든 것이 정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고집스럽게 믿고 있소.“
한나라당이 아직도 제1야당인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믿는 사람이 세상엔 얼마나 많은가?
2.
탈리오법칙의 쾌감은 뿌린만큼 거두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법칙의 종결 속에서 자신이 승리자로 남는다는데 있다.
최연희, 이명박씨가 아직도 굳건히 버티는 건 일제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버티면 살아남는다는 진리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1900년 이후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탈리오법칙이 적용된 사례는 없다.
3.
금자는 세상이 만들어 놓은 법의 테두리에서 상처 받았고 법의 테두리 밖에서 정의를 말한다. 세상이 바로 있지 않은데 법이 바로 설 수 없는 법이다. 장황한 영화의 논의는 내 앞에 조낸 많았으므로 하지 않겠다.
우리나라 정치권에 금자만한 아가씨가 하나 있었다면
세치혀로 그렇게 잘나던 구캐으원 형님들 혓바닥이 어디 아직도 남아 있으랴?
4.
3줄 요약
1. 친절한 금자씨 봤는데
2. 최연희 오버랩 되면서
3. 금자가 실존인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5.
1줄 요약
1. 금자야, 어떻게 국회로는 생각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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