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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딴생각

졌다, 1학년 6반.

빼어날 수,

겸손할 겸.

빼어나되 겸손하게 살아라.

두달간 각종 정보를 바탕으로 획수와 변, 조화를 감안하여서 만든 이름

흔하지 않고 발음이 어렵지 않으며

행여 놀림감이 되거나 무시당하지 않을 이름.

이름을 부르면 차분해지고 정감있으며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이름.

그래서 고민끝에 만든 이름이었다.

수겸.

차수겸.

아들.

짓고나니 정말 뿌듯했었다.

아, 이름, 부르기 참 좋다.

편하지만 쉽게 생각할 수 없고, 복잡하지 않지만 단순무식하지 않은 이름.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어제,


아들이 묻는다.

"아빠, 이름 누가 지었어?"

"왜?"

"후, 그냥"

"뭣 때문인데...."

"애들이 놀려서..."

"뭐!! 누가!! 이름이 뭐가 어떻다고 애들이 놀려!!"












"애들이 자꾸 나보고 옥수수 수겸 차!래!""











1학년 6반 샛퀴들 ㅠ,.ㅠ;;; 엉엉!! 싸울래연!!



붕붕아, 미안.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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