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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딴생각

아들.


정민아 - 무엇이 되어 from RECANDPLAY.NET on Vimeo.



"아빠"
"왜"
"왜 아프면 자꾸 귀신이 꿈에서 나오는 거야?"
"몸이 약해지면 원래 그런거야."
"왜?"
"그게 본능적인 자기방어기재야."
"응?"
"아, 그러니까 아프면 주위를 더 조심해야 되고 걱정해야 하니까 사소한 것에도 반응이 크게 와서 그런거야."
"안아픈 방법은 없어?"
"없어."
"그럼 후, 아프긴 싫은데."

눈물이 떨어진다.

독감.

아들. 울지마라.
이제 넌 겨우 부산행 서울 열차에서 광명을 지났을 뿐이다.


10년간 월급통장을 구경 못해본 아빠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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