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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딴생각

이드, 에고, 슈퍼에고

이상한 게 말이야.

다른 것들은 모두 이상 쪽으로 가는데
미술만큼은 이드(ID)쪽으로 회귀해.

왜, 프로이트 형이 말했잖아. 이드, 에고, 슈퍼에고.

예를 들면,
MB 횽아가 전 국토를 삽으로 평정하겠다고
웃통 까고 강바닥 뒤집어 엎는건 이드

정색을 하며 
세종시는 자긴 잘 몰랐고 정치 초년병이라 오케이 한거다는 에고

어린이날 놀러온 아이들과 뽀뽀하며
완전 자상한 할아버지 흉내 내는 건 슈퍼에고....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횽아들은 말이지.
최대한 현실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왜곡해서 그렸어.

물론, ‘그럴듯함’이 빠지면 안되지.

르누아르 횽아,
다빈치 횽아,
뭐 등등...

보면 딱, “아, 시발, 존나 아름답구나” 하잖아.


그러다 모네 본좌가 딱 나오는거야.

니들 눈까리에 보이는 게 보이는 게 아니다 하면서 말이지.

현실이 a1, a2, a3..... 졸래 관점에 따라 바뀐다고 그림으로 말해.

급존경 감이야.


거기에 달리 같은 양반이 등장하면서
미술이 이제 막 가지.

막가자는 거지요?

사실, 이말은

노통이 검사들한테

“막하자는 거지요?”

를 조선일보가 왜곡한 거잖아.

이 이야기를 왜 하냐고?


현실은 내 이념의 상자를 어떻게 꺼내냐에 따라 다른거거든.

위에 봤던 모네형 그림처럼

똑같은 사물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졸 달라진다니까.


1991년도에 처음으로 케텔을 썼어. 그러다 93년도에 피씨-서브로 옮긴건
순전히 모자이크란 최초의 웹브라우저 때문이었지.

그 때 피씨-서브에서 AOL(아메리카온라인) 접속하는 비용이
국제전화에 1/10정도였거든, 올레.

모자이크가 왜 모자이크냐면
사진 한 장을 받을 때
처음 사진은 까맣거나 빨개.
그러나 한 몇분 지나면 이게 4분할 되면서
빨노파깜, 이렇게 색이 분할되지.

그리고 또 한 몇분지나면 이 4분할들이 다시 4분할, 4분할.....

이렇게 되면서 그림 한 장이 완성되는거야.

한 반나절이면 사진 한 장을 전송 받을 수 있어.

물론 19금.

후, 몬드리안 본좌 그림을 보면서
“시발, 저건 유치원생도 그리겠다”라고 생각한 횽아들은 반성해.

몬드리안은 저걸 80년 전에 이미 그려놓고

미래를 예견한거야.

이미지의 원초적인 상은 바로 저 몬드리안의 그림부터 시작해.


말이 좀 빗나갔는데... 어쨌든...


이드


에고


슈퍼에고



누군가의 욕망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나타났으면 좋겠어.


누군가의 이드가 현실이 될 때

어쩌면 우리는 지옥에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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