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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딴생각

현상의 일반화에 반대한다.

뭐, 철지난 이야기지만...

노무현, 월드컵, 황우석, 디워가 갖는 소위 민족주의적인 효과 답습이 하나로 엮이는 건 아니라고 본다.

노무현의 정치적인 이중성 문제,
월드컵의 민족주의적 이용 실체 확인,
황우석의 국가적 이윤과 진실의 대립
디워의 민족주의 상업적 이용.

이 네가지는 민족주의 이용이라는 수단에서만 부합할 뿐이지 테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고로, 이렇게 엮어서 토론의 발전에는 안티테제가 나올 수 없는거고 안티테제가 생산 안되는 토론의 방식은 결국 죄다 마스터베이션 밖에 나올게 없다는 말이다.

있지도 않은 세력을 정의하고 실체가 없는 세력과 대응하는 것. 그리고 실체가 불분명한 세력에 대한 제압, 응징, 파괴. 결국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존내 목에 핏대만 올리는 꼴은 이미 시작되었다.

싸울라면 그 잘난 민족주의에 들끓는 민도와 싸워야 하고
진짜 실체가 없는 단일민족 따위의 교과서를 타파해야 하고
경북궁에서 머리가 노랗다는 이유만으로 싸인을 받는 아이들을 각성시키고
의정부에서 피부가 검다는 이유만으로 잘린 손가락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업주들을 구속시켜야 한다.

그 잘난 민족주의가 심형래를 옹호하는 걸
황우석, 노무현이랑 붙여놓는게 아니라

그놈의 민족주의가 우리에게 씌운 망령을 상황에 맞게 벗겨내는게 옳은 답이 아닐까

심형래가 영화를 좆으로 만들건 말건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