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성호

재능을 거지같이 썼다. (인디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딴지에서 윤성호의 '우익청년 윤성호'를 봤을 때 이거다 싶었고 잊혀졌을 때쯤 "은하해방전선"을 봤다. (http://titop.co.kr/2689968 참조) 의도를 하건 하지 않았건 그가 만들어낸 이야기 방식에 매료되었고 기대를 했다. 니미. 타고난 재능을 '인디시트콤'이란 장르로 말아먹고 있더군. 순간순간 튀어나오는 재기 넘치는 대사는 윤성호가 갖고 있는 큰 자산이다. 심형래가 갖고 있는 슬랩스틱의 수준을 윤성호는 말로 갖고 있다. 근데 어쩜 영화 만드는 것까지 심형래 수준으로 닮았나 몰라. 솔까, 구하라 안만들어도 섹스할 수 있잖아. 그거 말고 진짜 쌈박한 거 만들 수 있음에도 자꾸 지지부진한 윤성호가 아깝다. 시스템 탓인지, 펀딩 탓인지, 섹스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이제 좀 알려져서 쉽게 섹스할 수.. 더보기
그래도 3천원씩은 꼭 주고 싶은 영화 은하해방젖선(은하해방전선) 에, Milky way liberation front의 직역은 은하해방‘젖’선이 맞다. 1. 꿈, 상실 대통령, 우주과학자, 육군대장 등의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을 주입당해야 했던 국민학교 4학년의 나는 당시로서는 매우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 5층짜리 건물을 사서 5층은 자택, 4, 3층은 독서실, 2층은 만화가게, 1층은 오락실, 지하는 분식집으로 임대하는 임대사업자는 내가 평생에 걸쳐 이룩하고 싶은 꿈이었다. 독서실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화가게, 오락실, 분식집이 주 수입원으로 삼으면 절대 망할 수 없는 임대 이데아가 구축될 것으로 믿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의 내 꿈은 비현실적인 꿈인 대통령 따위를 꿈꾸던 현실의 반작용이었고 그에 반해 임대업은 실존적인 레토릭을 구축하기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