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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딴생각173

팔루자, 인질.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 오늘 아침. 끔찍한 뉴스로 시작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잡힌 한국인의 동영상 때문이다. 이건 가타부타 말이 필요하거나 합의가 필요하거나 수순이 있어야 되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군 철수해야 한다. 17일 잡힌 김선일씨가 살아오지 못한다면 파병에 찬성한 그대들의 목에 칼이 들어올 것이다. 인과응보가 이런식으로 선량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욕지기가 나온다. 씨발 하나님, 부처님은 당췌 뭣들해쳐먹고 빈둥대는 중이냔 말이다! 2004. 6. 21.
내 인생의 키워드 사람이란 모름지기 목적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1990년 돌아가신 할머니는 줄곧 말씀하셨다. 동물의 왕국을 할 때면 늘상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펴놓고 저 지역은 어디며 어떤 도시들이 있고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김찬삼은 저기서 뭘 느꼈네, 뭘 봤네를 상항 주석처럼(요거 오타다. 상항을 항상으로 바꾼다) 달아주셨지만 내 관심사는 아프리카편이 아니라 유럽편에 있는 프랑스 니스! 거기의 늘씬한 토플리스 차림의 미녀들이었다. 혹은 꼬추에 꼬쟁이를 차고 다니거나 입술을 늘리거나 목을 늘린 아프리카 원주민이기도 했다. 아주 가끔은 말이다. 어제, 술을 먹으며 유로 2004에 흥분해 있다가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내 인생은 과연 어떤 키워드로 살아왔을까? 1988년 : 중학교 3학년 때 내 주된 관심은 섹스.. 2004. 6. 17.
소방차야, 미안하다. 대한민국의 대중음악은 실로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1987년의 일이다. 그 이전의 댄스음악은 저 김세레나 선생의 율동의 기저에서 몇발자국 나왔을 뿐이었다. 이은하, 나미가 그랬다. 인순이는 진정한 음악을 할 줄 아는 율동가이자 최고의 가수였지만 그녀가 인정을 받는 순간은 20년이 더 지나서 조PD를 만난 후에나 가능했다. 그리고 김완선이 있었다. 그녀는 분명히 댄스가수이기는 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방점을 찍는 것은 몇몇의 이유로 불가하다. 첫번째는 춤의 아이덴티티가 불분명했고 두번째는 춤과 노래가 동일한 가치로 취급받지 못하고 춤과 노래 모두 섹스어필한 그녀의 이미지 창출의 소도구로만 전락했기 대문이다.(그녀가 보여준 이후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차후에 이야기 하도록 하자) 댄스음악의 시작은 그래서 '소방차'.. 2004. 6. 14.
인생은 타이밍 간만의 눈꼴시린건 못보는 팔불출 삼총사가 떴다. 전딴지 편집장 짤구님. 얼굴 갸름해, 회사때려치고 살색 뽀얘져, 이목구비 단정해, 글도 잘써, 게임도 잘해. 그러나 여자는 없다. 영진공 영화팀장 나뭉님. 농구, 야구, 족구, 탁구 등 못하는 운동없어, 꽃미남소리 들어, 글도 잘써, 몸매도 잘빠졌어, 유머도 3단인데...그러나 여자는 없다. 이들, 사람좋다. 있으면 술사고, 디비디사고, 게임사고, 옷도사고 착실하다. 인성? 딴지근무경력이 최소 1년 넘으면 인성, 참을성, 능력은 기본베이스다. 죄다 인정한다. 그러나.....바뜨.....비유띠...... 우리, 그 근처의 누구든 이쁜 여자를 만나는 거 참지 못한다. 아....정의로와라. 간만에 짤구님, 나뭉님과 만났다. 이유인즉 서민님 홈피의 오프모임이 있는.. 2004. 6. 11.
자신감? 자괴감? 혹은 지나친 과장 가끔 술 먹다가 이런 농담 자주한다. "내가 워낙 있는집이잖냐" "방에 돈이 썩어나 죽겠어. 곰팡이 냄새 때문에" "어제 또 녹용깍두기 먹다가 목에 걸렸다" "더덕구이 달라고 했더니 더덕이 마침 떨여졌다고 해서 산삼 구워먹었거든" 우울해질때는 강도가 더 심해진다. "내가 다음주 로또당첨예정자야" "63빌딩만 팔렸어도 내가 계산하는데..." "지난번에 우리집 마당에서 길을 잃었잖냐" "우리집 대문에서 빨간색 뻐스 타고 30분 정도 오면 거기가 현관이야" "어쩌냐? 마당에 키우던 사자 두마리 철창이 풀렸덴다. 그래서 집에 못간다." 회사를 만들고 개인사업자 등록증을 내면서 매월 11일 말일이되면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 "독립을 하면 돈을 더 벌겠지"하는 꿈이 스트레스와 갖은 신경씀씀이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 2004. 6. 9.
여동생의 협박 얼마전 지인의 동영상을 관람용으로 링크시킨 후 여동생의 항의는 날 죄책감에 시달리게 했다. "오빠, 하나밖에 없는 조카 돌잔치 동영상 만들어준다는게 1년도 넘었는데 너무한거 아니야?" 못난 삼촌, 속죄하는 기분으로 또 노가다다. 사진편집은 프리미어보다 베가스가 훨씰 편하다. 베가스는 이제 겨우 몇일 다루어 봤을 뿐이지만 이미지 편집의 세밀함을 잘 살려놓아 만들기 편하다. 두시간도 못되서 후딱 보내준거라 이래저래 눈에 거슬리는거 많타만....그게 공짜의 한계다. 3D 로고 만들고 바 하나 띄워서 타이틀 간지로 해주고 싶었으나 그럴라면 종편 편집기 돌려야하고 머리아파진다. 놋북으로 쪼물딱 거리기엔 이정도가 딱이다. 2004. 6. 8.
박찬아 실장님 결혼 동영상 늦깍이 결혼하는 그 이름도 눈이 부셔주는 P&S 콤패뉘의 박찬아 실장님의 결혼 선물이다. 훔..요컨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신부의 정략결혼기 되겠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우찌 가리겠는가? 꽃다운 신부님아... 부디 행복하시라... 우쨌든 박실장님껜 영광시러분 장면들 뿐이다. 2004. 6. 7.
캐나다 출장? 출장을 빙자한 관광? 오랜만에 씨디 정리를 하다가 2001년도에 갔었던 캐나다 사진들을 발견했다. 아...씨바....저기 간지가 언젠데....이렇게 뜬금없이 멀게만 느껴지는건 모냐.... 대충 정리해서 올린다. 물론 스크롤 압박이니 MORE/LESS로 숨겨둔다. 보실분 보시라. 요즘같은 날 딱 좋긴 하다만....참고로 모든 촬영은 pd-150이 수고해주신 덕분에 화질이 그닥 좋지 않다. 이해해야지 뭐 별거 있나? 캐나다 지폐에 나온다는 머레인 호수. 이런 그림 같은 호수가 벤프, 쟈스퍼에만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죽은 통나무들이 저렇게 깨끗하게 보이는 건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머레인 호수의 라찌, 저기서 먹은 스테이크의 데코레이션은 상급 맛은 조또 없음. 저 유명한 레이크 루이스. 이발소 그림의 최다 단골 손님.. 2004. 6. 4.
김남주(예술지상주의) 씹을 맛도 안나는 삶 예술지상주의 예술지상주의의 그것은 애초에 이승은 떠남의 세계였고 현실은 네미씹이었다. 그에게는 예술지상주의자에게는 문명은 파괴되어야 할 적이었고 자학과 광기와 절망이 삶의 전부였다. 그에게는 나이도 없었다 예술이라면 제 애비도 몰라보는 후레자식이 예술지상주의였다 염병할! 그놈의 사후의 명성이란 것도 그에게는 부질없는 무덤이었다 예술이라면 예술 아닌 모든 것이 저주해야 할 대상이었다 쓰레기였다 부르조아 새끼들의 위선이 거만이 구역질나서 보들레르는 자본의 시궁창 파리 한복판에 악의 꽃을 키웠다 랭보는 꼬뮌 전사의 패배에 절망하여 문명의 절정 빠리를 떠났다 시에다 똥이나 싸라 침을 뱉고 대한민국의 순수파들 절망도 없이 광기도 없이 예술지상주의를 한다 수석과 분재로 예술지상주의를 한다 학식과 덕망의 국회위원으로.. 200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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