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세상의 딴생각173 대박각. 일산에 생긴 삼대 초마 찜쪄먹을 신흥 강자. 1. 짬뽕17년전 YG 건물 이전하기 전, 만두 팔던 때 초마 백짬뽕 퀄리티에 비견할만 했다. 차돌이 아니라 우삼겹 같은데(내가 먹은 부위가 하필 그럴 수도 있다) 그정도는 웃어넘길만큼 나머지 퀄리티가 좋았다. 웍질한 고생이 한가득이야 외치는 짬뽕 오랜만이야. 2. 짜장둘째가 환장을 하고 먹는다. 기본 간짜장인데 내 입에 좀 달았다. 둘째 입맛에는 그게 취향저격이렷다. 비비기 힘들정도로 뻑뻑한 놈 덜 비벼져 설마 맛이 좀 빌까 싶었는데 왠걸, 몸쪽으로 묵직하게 뿌려대는 선동열 포심처럼 맛이 밀고 들어온다. 3. 탕슉짬뽕이 워낙 세고 짜장이 너무 기본기가 탄탄해서 그런지 요리로서 주목받지 못한다. 그래도 당연히 평균 이상. 4. 기타점심 웨이팅 실패하고 오후 4시부터 가게 옆 커피숍에서 빈둥거리며 4.. 2024. 11. 25. 딴지영진공, 라디오로 10년만에 부활합니다. 히히 에, 그러니까딴지라디오 고민흥신소를 마지막으로 라디오와 인연을 끊은지 10년. 복귀합니다. 물론 진행은 개판이지만. 일단 팟캐스트 주소 https://itunes.apple.com/kr/podcast/ttanjiyeongjingong/id691063955?mt=2 아이폰이구요. soundcloud 앱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https://itunes.apple.com/kr/app/soundcloud/id336353151?mt=8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oundcloud.android 검색 ddanzi로 follow 하시믄 됩니다. 홈페지로는 다음의 링크에서 들으실수 있습니다. http://radio.ddanzi.com/index.php?m.. 2013. 8. 23. 새누리당이 본격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안철수가 아니라 '뉴스룸'이다. 주인공 윌 맥커보이는 제이레노쇼 같은 뉴스를 만든다고 조롱받기도 하는 진행자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후보에게 밉보이지 않고 광고 떨어지지 않게 적절히 가십을 섞어가며 그럭저럭 2등정도 하는 MBC 뉴스데스크 진행자 같은 인물. 어느날 패널들과 토론회에 참석한 그에게 대학교 2학년 여학생이 질문은 한다. "왜 미국은 위대한 나라인가요?" 한 패널은 '다양성과 기회가 있는 나라이니까'라고 답했고 다른 패널은 '자유'라고 말한다. 윌은 미식축구팀 뉴욕제트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하나 진행자가 다그치자 그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가 아니에요. (민주당 패널을 보며) 왜 사람들이 민주당을 싫어하는 지 알아요? 지니까 싫어하는 거에요. 민주당 똑똑하다고 잘난체 하는 놈들이 맨날 지기만 하.. 2012. 9. 25. 후아, 중2병에 걸린 내 페북 지인들... 허세 돋아버려서 내가 이길 자신이 없다. 이 중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2012. 5. 7. 일본에 일하러 갔던 이야기.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2011년 11월. 네 일하러 다녀왔지요. 가는 길에 문경새재를 들렀습니다. 새도 넘기 힘들어 쉬어간다는 곳이죠. 단풍이 장난없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나님 익숙한 느낌인걸 보니 전생에 과거 좀 치러 다녔나 봅니다. 본격 전생에 과거치러 가던 기억이 나는 문!! 내려가는 길에... 그냥갈 수 없어 대구 동인동 찜갈비집에 들렀습니다. 이런 날 아니면 언제 또 가보나요? 부산에 도착해서 저녁 먹었고요. 완당집입니다. 맛 좋군요. ^^ 부산 밤바다는 아름답습니다. 원래 밤에는 뭐든 예쁘게 보이는 법이지요. 신봉선씨도 이런 배경에서는 정말 예쁠겁니다. 시모노세끼 도착. 시모노세끼에 있는 무슨 신사인데요. 오래되어서 까먹었어요. ㅠ,.ㅠ; 이 신사에 올라가 보면.... 만화가 떡하니 그려져 있.. 2012. 2. 29. 도올 선생의 인문학 강의 5강을 마치고... 마지막 김현 선생(조선왕조실록 DB 구축을 진행하셨던 양반)께서 불려나가 말씀하시는데 전율이 왔다. "4단이 이발이고 7정이 기발이라고 나뉘는 거 억지 맞습니다. 퇴계 선생이 그럴 모를리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당시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를 지배해온 불교를 버리고 새로운 통치이념으로 가져온 유교가 그리고 주자학에게는 아주 큰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요. 모든 사물을 음과 양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그러한 이분법적인 사고틀 내에서는 인간의 본연적이고 도덕적인 특성이, 절대선으로 남아있어야 할 신념 같은 것이 없었다는 것이죠. 나중에 이는 중국에서 양명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퇴계는 4단과 7정을 리발, 기발로 나누면서 리를 통한 절대적 가치에 대한 믿음을, 인간 근원적인 절대적인 선, 절대적인 가치(요건 내가 .. 2012. 1. 5. 아들이 아빠에게 들킨 첫 영작. 내용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같이 캠핑다니는 친구 상윤이에 관한 것과 담임 선생님에 관한 내용. 문법이고 나발이고를 떠나서 저놈의 마음이 너무나도 가슴아프게 들어온다. 여름이면 덥다고, 겨울이면 춥다고, 봄이면 꽃가루 날린다고, 가을이면 어차피 운동회 할거라고 일주일에 몇 번 있지도 않은 체육수업을 매번 빼먹었던 선생님. 너무나 놀고싶은 10살 사내놈에게는 체육시간에 공부하기가 참으로 가혹했었나 보다. 아빠가 로또 되면 꼭 대안학교 보내줄게. 엉엉. 2011. 12. 19. 애플의 기억 1984년 아버지가 이상한 놈을 들고 오셨다. 금성 칼라티브이에 이놈을 꼽더니 말씀하셨다. "니가 말한 게 이거냐?" "아니, 이게 아니라 MSX라니까 아빠." 애플2와 첫 만남이었다. MSX는 카세트테이프로 게임을 로딩시킬 수 있었던 반면 애플은 팩이 있어야 했다. 기껏 국민소득 1000불(이건 명확치 않다.)을 갓넘긴 대한민국 보통의 중산층 가정에서 게임팩 가격은 어린이가 지불할만한, 혹은 어린이를 위해 지불할만할 금액이 아니었다. 산 걸 무를 수는 없었다. 베이직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름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버지는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래밍 책을 한권 더불어 사주셨다. 한달 가까이 실수와 실수의 반복을 계속하면서 만든건 무슨 양궁게임 같은 거였다.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그래밍이었다. 명.. 2011. 10. 6. 아이의 두 번째 시. 불행한 인생시. - 차수겸 나는 매일매일 야구하다가 혼난다. 아파 아파 너도 아파라고 맨날 그런다. 숙제를 하고 놀아야지라고 맨날 잔소리를 한다. 이젠 지겨워서 짜증이 나지만 나는 아직 어린인데 더 짜증내면 더 혼난다. 빨리 크고 싶다. =============================================================== 열살. 엄마와 아이는 전쟁을 한다. 더 놀고 싶은 아이, 더 뛰고 싶은 아이, 더 즐기고 싶은 아이는 엄마와 전쟁을 한다. 엄마는 힘들다. 밥먹기 싫어하는 놈 밥 먹이고, 학원가기 싫어하는 놈 학원 보내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놈 앉혀서 공부 시킨다. 엄마가 무서운 아빠는 눈치보고 아이의 행복이 저 공부와 학원 안에 있는 건 아닌데 싶다가도 육아를 전담하지 못.. 2011. 9. 9. 이전 1 2 3 4 ···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