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시민1 나의 가족사를 통해 유시민을 본다. 1 나의 외할아버지는 의문사를 하셨다. 농담처럼 말하듯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하셨다가 광복후 월남하신 할아버지는 쉽게 말하면 빨갱이였다. 1954년 출소 직후 여수에서 간첩활동 혐의로 잡히셔서 공주(?)교도소에서 출소 며칠을 남겨두시고 의문사를 당하셨다. 당시 어머니는 7살이셨는데 어린 나이에 교도소 데려 가는 게 불안하셨던 외할머니에게 외할아버지는 "혹시, 우리 막내 죽은 거 아니니?"라고 걱정하셨던 말이 유언이 되었다. 외할머니는 원죄의식처럼 외할아버지의 과거를 안고 딸들을 키우셨다. 그것의 반작용 때문인지 몰라도 외할머니는 우리 아버지와의 결혼을 반기셨다고 한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친일파였다. 할아버지는 일제시대 부산 수산업 조합장이셨고 할머니는 산골에서 태어난 천재였다. 정신여고를 졸업하시고 .. 2004. 4.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