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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진중권의 말.
눈에는 눈, 입에는 입이라는 함무라비 법전 스타일의 복수 개념은 치졸하고 저열한 방법이다. MBC가 수구 꼴통들에게 엿 먹인거? 맞다. 눈에는 눈을 보여준 좃선식 스타일이기도 하다. 송만기의 비유부분을 들어내 편집 한 것은 명백한 MBC의 의도이다. 그래 그렇다. 100번 양보해서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자.
그러나 이건 짚고 넘어가자. 송만기의 비유, 이건 탄핵 첫날 인큐베이터 발언을 했던 딴나라 전여옥이를 힐난하는 유시민의 말처럼 아주 '비열한 인용'이다. [사실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송만기의 비유 발언의 편집 문제보다 아니라 탄핵 찬성 집회의 저열함과 집회 주동자들의 몰상식에 문제이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 같다. 정치가 (고졸출신 저학력자가 대통령 됨으로써)좆됐네, 경제가 (엉뚱한 집권당 덕분에)좆됏네, 옛날에는 그런데로 먹고 살만했는데 지금은 아주 좆됐네로 요약된다.
맞다. 힘든거....
40년전 경제원조를 담보로 사채놀이 해가며, 30년전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해가며, 20년전 민생안정을 미끼로 총뿌리 휘둘러가며 살아온 이땅의 기득권층의 안일함의 피폐를 이제 제자리 찾아가는 데 안 힘들 수 없다. 그건 40년동안 니들이 잘못한거 아니냐.
MBC가 조중동과 똑같이 논거에 대해서도 말해보자
조중동이 수구의 논리를 수용하는 것은 수구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며 수구의 논리를 지켜내기 위함이다. 기득권과의 인맥, 혼맥으로 면면히 내려오는 상부의 압력에 데스크가 논조를 정해서 만들어진 기사들이다. 제작의도 자체가 다르다.
대통령이 탄핵된 이 시점에서, 46석 밖에 없는 여당에게서 얻는 기득권은 무엇이 있을까?
더 물어보자. 가진자가 훔치는 빵과 생계를 위해 훔치는 빵이 차이가 없는 것일까?
진중권으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살펴보자.
방송은 엄연히 텍스트와는 다르다. 텍스트의 논리를 말글의 논리로 치환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발상이다. 텍스트는 문장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면 말글은 문장 사이의 어감, 리액숑에서 판단하여야 한다. 요컨대 말글은 텍스트의 함축이며 그렇기 때문에 말글을 텍스트로 옮길 땐 무섭게 비약되고 왜곡된다.
"대통령 못해먹겠다", "1/10발언" 등에서 조중동이 이러한 말글과 텍스트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진중권의 우려, 이해한다. 이러한 정치적 선동이 미디어의 순기능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반동이 없다면 언제까지 조중동의 칼날에 놀아 날텐가? 그리고 이런 유쾌한 반란을 보는 재미를 즐기는 게 나쁜 것인가?
눈에는 눈, 입에는 입이라는 함무라비 법전 스타일의 복수 개념은 치졸하고 저열한 방법이다. MBC가 수구 꼴통들에게 엿 먹인거? 맞다. 눈에는 눈을 보여준 좃선식 스타일이기도 하다. 송만기의 비유부분을 들어내 편집 한 것은 명백한 MBC의 의도이다. 그래 그렇다. 100번 양보해서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자.
그러나 이건 짚고 넘어가자. 송만기의 비유, 이건 탄핵 첫날 인큐베이터 발언을 했던 딴나라 전여옥이를 힐난하는 유시민의 말처럼 아주 '비열한 인용'이다. [사실은]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송만기의 비유 발언의 편집 문제보다 아니라 탄핵 찬성 집회의 저열함과 집회 주동자들의 몰상식에 문제이다. 그들의 주장은 한결 같다. 정치가 (고졸출신 저학력자가 대통령 됨으로써)좆됐네, 경제가 (엉뚱한 집권당 덕분에)좆됏네, 옛날에는 그런데로 먹고 살만했는데 지금은 아주 좆됐네로 요약된다.
맞다. 힘든거....
40년전 경제원조를 담보로 사채놀이 해가며, 30년전 저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해가며, 20년전 민생안정을 미끼로 총뿌리 휘둘러가며 살아온 이땅의 기득권층의 안일함의 피폐를 이제 제자리 찾아가는 데 안 힘들 수 없다. 그건 40년동안 니들이 잘못한거 아니냐.
MBC가 조중동과 똑같이 논거에 대해서도 말해보자
조중동이 수구의 논리를 수용하는 것은 수구의 기득권을 지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며 수구의 논리를 지켜내기 위함이다. 기득권과의 인맥, 혼맥으로 면면히 내려오는 상부의 압력에 데스크가 논조를 정해서 만들어진 기사들이다. 제작의도 자체가 다르다.
대통령이 탄핵된 이 시점에서, 46석 밖에 없는 여당에게서 얻는 기득권은 무엇이 있을까?
더 물어보자. 가진자가 훔치는 빵과 생계를 위해 훔치는 빵이 차이가 없는 것일까?
진중권으로 돌아가서 다시한번 살펴보자.
방송은 엄연히 텍스트와는 다르다. 텍스트의 논리를 말글의 논리로 치환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발상이다. 텍스트는 문장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면 말글은 문장 사이의 어감, 리액숑에서 판단하여야 한다. 요컨대 말글은 텍스트의 함축이며 그렇기 때문에 말글을 텍스트로 옮길 땐 무섭게 비약되고 왜곡된다.
"대통령 못해먹겠다", "1/10발언" 등에서 조중동이 이러한 말글과 텍스트의 차이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진중권의 우려, 이해한다. 이러한 정치적 선동이 미디어의 순기능을 왜곡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그러나 이런 반동이 없다면 언제까지 조중동의 칼날에 놀아 날텐가? 그리고 이런 유쾌한 반란을 보는 재미를 즐기는 게 나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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