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키워드1 내 인생의 키워드 사람이란 모름지기 목적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1990년 돌아가신 할머니는 줄곧 말씀하셨다. 동물의 왕국을 할 때면 늘상 김찬삼의 세계여행을 펴놓고 저 지역은 어디며 어떤 도시들이 있고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으며 김찬삼은 저기서 뭘 느꼈네, 뭘 봤네를 상항 주석처럼(요거 오타다. 상항을 항상으로 바꾼다) 달아주셨지만 내 관심사는 아프리카편이 아니라 유럽편에 있는 프랑스 니스! 거기의 늘씬한 토플리스 차림의 미녀들이었다. 혹은 꼬추에 꼬쟁이를 차고 다니거나 입술을 늘리거나 목을 늘린 아프리카 원주민이기도 했다. 아주 가끔은 말이다. 어제, 술을 먹으며 유로 2004에 흥분해 있다가 문득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내 인생은 과연 어떤 키워드로 살아왔을까? 1988년 : 중학교 3학년 때 내 주된 관심은 섹스.. 2004. 6.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