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주홍글씨1 불편한 과잉의 추억, 주홍글씨 쉬리 이후의 한석규는 영 불편하다. 당대의 배우소리 듣던 그에게 관객의 기대감은 과거의 영광속에서 그를 옭죌 뿐이다. 올가미는 몸부림칠수록 죄어온다. 그에게서 다시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의 캐릭터는 각인되었고 에너지는 낭비된 감이 없지 않다. 하다못해 커피광고만 좀 줄였어도 과거의 잔상을 좀 덜 수 있을텐데... 돈이란게 그래서 무섭다. 돌아가서, 정직하지 못한 영화 외적인 문제를 하나 더 짚어보자. "주홍글씨"는 스릴러, 로맨스 영화로 강조되었다. 거기서 김 빠진다. 이 영화 치정극이다. 치정극인데 선명하게 날이 선 외형적 장치를 갖는 치정극이 아니라 인물간의 대화와 몇몇 설정만으로 또아리 틀어나가는 심리극에 가깝다. 여기서 스릴러 영화를 기대했던 일반 관객은 똥씹은 표정으로.. 2004. 11.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