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의심1 미친거 아니야? 세상에 참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본 인상깊은 장애인 한 분을 뵈었습니다. (이분이 장애인인지는 정말 의심스럽습니다만) 하모니카 불 성의도 없는 양반이 휴대용 카세트 데크로 "내주를 가까이"를 틀며 제 앞에 나설 때 아무 생각없이 천원 한장 넣어 드렸습니다. 기껏 내가 사회에 기부한대봤자 ARS 수재의연금이나 소년소녀가장 돕기나, 혹은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다달이 내는 만오천원 뿐인 저이기에 세상 그늘진 분에 대한 미안함으로, 그분들의 살아낸 이만큼을 제가 복받아 살고 있음에 감사하면서 낸 천원입니다. 네, 죄송합니다. 제 지갑에 만원짜리도 5개 있었습니다. 선뜻 못가더군요. 만원짜리 다섯장은 못내고 천원짜리 세장 있는거 중에 하나 드린겁니다. 순간 좀 비루해 보였습니다. 천원으로.. 2004. 11.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