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윔블던1 승자의 조금 비겁한 루저 달래기 (윔블던) 중학교 3학년은, 그렇다. 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젊음은 냉혹하고 대가리는 아직 여물기 전이다. 고등학생들이야 눈치껏 담배도 피고 옆학교 누구랑 응응응 했더라는 무용담이 한껏 부풀려져 돌아다니기도 하고 형 학생증으로 술집도 가는 호방함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중학생에게 그런 일탈이야 그리 쉽겠느냐 말이다. 더군다나 중학교는 승자와 패자의 경험을 처음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집안 사정 때문에, 성적 때문에, 혹은 어린 나이의 조숙함 때문에 진학의 고민을 최초로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뿔싸, 1등과 60등의 결과가 바로 여기서부터 갈리는구나. 성적이 인생을 가름하는 첫 번째의 도전인 이 시기에 말 그대로의 등수는 얼마나 사람을 민감하게 만들었던가? 모의고사 200점 만점에서 150점 커트라인의 전후를 왔다갔다했.. 2005. 4. 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