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점1 현대문고에 대한 죄송함 고등학교 때, 어이없게도 전 문예부였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말이죠. 다른 여타의 고등학교 문예부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문학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저급 센티멘탈의 정수를 모은 작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매년 가졌습니다. 지금 보면 술먹지 않아도 낯이 화끈거리는 그런 글들을 아무런 쪽팔림 없이 200~300여명이 모인 사람들 앞에서 뽐내기 하고 그랬죠. 그땐 그게 정말 쪽팔린건지 몰랐습니다. 암튼.... 문학의 밤에 필요한 팜플렛은 항상 협찬을 받아서 만들었습니다. 교지 살 때 단골로 이용하던 문방구 매년 학교에서 책 구입비 명목으로 나오는 십몇만원어치 책을 사던 책방 그리고 선배들에게 찬조를 강요해서 팜플렛을 만들었습니다. 우리의 협찬 1순위는 언제나 약수동 현대문고였습니다. 언제나 흔쾌히 찬조를 해주셨던.. 2005. 1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