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살인의 추억1 살인의 추억, 그리고 나의 추억 직장생활 3년 한때 난 끝없이 빈둥거리고 싶었다. 토요일 오후부터 텅빈 방에서 뒤척이기 시작해 빨대로 빨아먹는 소주 몇병, 차갑게 식은 피자 몇조각으로 플스2의 "데빌 메이 크라이"의 세계에서 잠시 허우적 대다가 빈둥빈둥 굴러서 옆방으로 도망친 후 한게임 맞고(SK 캐쉬백으로 600원 과감히 지출) 한판 땡겨 주다가 1939년의 됭케르크로 가서 지크프리드 장벽을 마주한채 ":메달 오브 아너"속 일병이 되거나 다시 빈둥빈둥 굴러와서 얄팍한 리뷰 한편에 빼앗다 시피한 "애뉘 기븐 쏜데이"의 기 핏발 터지는 파치노 형님의 목덜미 동맥이나 감상하다가 하고 싶었다. 요컨대 나는 나대로 온전하게 일요일을 쪼개고 싶었던 것이다. 근데, 그러지 못했다. 뭐에 끌려가듯이 난 영화관 앞에 있었다. 500만이 검증뭐시기 했.. 2004. 3.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