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뉴 폴리스 스토리1 뉴폴리스스토리를 보다 김형곤이 생각났다 성룡은 추석의 키워드였다. 설날처럼 세뱃돈을 받을 수는 없었지만 성룡이 있었기에 만족했던 시절이 있었다. 진짜 아파하고 진짜 웃기고 진짜 멋지고 진짜 날라다녔던 성룡이었다. 요컨대 13살의 입에서 나온 '진짜'는 최상급 형용사였고 성룡의 연기는 여타 다른 잡다한 형용사 따위가 나불거릴 수 없는 영역에 속했다. 그리고 20년이 지났다. 헐리웃은 턱시도, 80일간의 세계일주, 메달리온을 통해 우리에게서 성룡을 앗아갔다. 우리가 원하던 성룡은 거기 없었다. 성룡은 장끌로드 반담이나 아놀드슈왈츠네거가 아니었음에도 헐리웃은 성룡이라는 전무후무할 재료를 CG와 아크로바트를 통해 망쳐버렸다. 참, 깔끔하게도 말아먹었다. 이젠 더이상 성룡을 기대하지도 않고 추석을 지낸다. 그냥, 돈 버는 자 티 내느라고 선물 사고 그.. 2004. 10.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