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셔널트레져1 대신 싸줄 수 없는 똥, 내셔널 트래져 대신 싸줄 수 없는 똥, 내셔널 트래져 1987년도 가을은, 고추가 거뭇 거리기 시작하는 중학교 2학년이었다. 아카데미 과학사에서 나온 bb탄(콜트 45구경)이 모든 장난의 대세였으며 육사의 대권은 영원할 것만 같았고 폐품을 수집해 학생 의료보험비를 충당하는 웃지못할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시행되는 시기였다. “옆 학교 애들은 내년 올림픽을 대비해 가을볕에 뒹구느라 두 명이 뒈졌다더라“라는 휑휑한 소문이 도는 해였으며 무엇보다 잊지 못할 괴소문은 볼펜을 양손에 끼고 분신사바를 외우면 머리위로 귀신이 나온다는 것, 또 새벽에 혼자서 분신사바를 하면 천원짜리 도산서원 뒤뜰에서 머슴이 하나 튀어나온다는 지금에 와서는 기도안찰 소문이 왕왕 열네살 머릿속을 뒤엉클어 놓던 시절이었다. 아주 이상하게도 초등학교 이순신 .. 2005. 1.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