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꿈1 여러분은 꿈이 있습니까? 9살, 국민학교 2학년 작문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오늘의 용돈, 오늘의 놀이, 오늘의 밥, 오늘의 친구만이 가득하던 9살 대뇌피질에 첫 번째 미래형 질문을 받았던 건 9살 때 였습니다. 친구들은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무조건 반사처럼 ‘대통령’, ‘장관’, ‘우주비행사’ 등등을 적어 냈고 9살치고 대가리가 굵었던 내 짝(남자였습니다)은 ‘보안사령관’을 적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 1층에 분식집을 세놓은 2층 만화가게 주인을 적었죠. 요직을 두루 섭렵해야만 하는 당시의 “미래형 작문 예시 기준”에 미달했던 저는 다음날 어머니를 학교에 모시는 비극적인 상황을 연출합니다. 당시에 ‘보안사령관’을 꿈으로 적었던 내 짝 진용이는 지금 ‘처갓집 양념통닭’ 사장이 되어 불닭집으로의 업종 전환을 심각하게 고려.. 2005. 10. 2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