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영승1 시를 읽고 운 적 있는가? 난, 딱 세번 울어 봤는데... 하나는 함민복의 '눈물은 왜 짠가'였고 한번은 이외수가 쓴건가? 암튼 "애벌레"로 기억되는 시였다. 그리고 마지막은 김영승이란 시인의 이란 시였는데 이 시는 겨울만 되면 내가 먹는 술의 30%쯤은 이유가 되는 글이다. --------------------------------------------------------------- 친구들이 나한테 모두 한마디씩 했다. 너는 이제 폐인이라고 규영이가 말했다. 너는 바보가 되었다고 준행이가 말했다. 네 얘기를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현이가 말했다. 넌 다시 할 수 있다고 승기가 말했다. 모두들 한 일년 술을 끊으면 혹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술 먹자, 눈 온다, 삼용이가 말했다. ------------------.. 2004. 3. 26.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