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과거1 호접지몽 "그러니까, 권력을 유지하는 보조 수단으로 예술이 철학을 먹는거지." "그래서 내가 권력의 하수인쯤 된다는 거?" 그녀의 어깨에 매달린 오보에가 살짝 쳐졌다. "18세기 인간의 해방을 노래하던 종교가 식민지 지배도구로 전락하는 건 알지? 아, 전락이 아니지. 원래 그런거지. 예술도 마찬가지라니까. 기호와 상징으로 덮여있는 예술은 배타적인 사회의 암묵적인 입장권 같은거라니까." "클래식도 서민들이 좋아했다니까, 오빠. 아마데우스 안봤어?" "그건 사업화가 진행되면서 그렇게 바뀌어간 거고..." "그래서? 그럼 나, 이거 때려치우면 되는거야?" "아니, 우린 권력의 단물을 영원히 빨아먹게끔 교육받아왔어. 자, 소주 일잔 단물 빨듯이." "가뜩이나 졸업하면 어떻게 되나 고민하고 있는데..." "학원 강사가 되.. 2009. 11.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