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팔기싫은 글

내 주

by 그럴껄 2004. 5. 19.
반응형
바득바득
우기고 지나간
신도 할머니 목이나 쉬지 않으신지

할머니의 히어로는
골고다 언덕에서부터
하염없이 굴러 떨어져
지하 28m 금호역 개찰구까지 고행이다

몇은 졸았고
몇은 심드렁했고
몇은 죽었다

다음칸에서
하모니카 불 성의조차 없는
'재 주를 가까이'하는 테입이
무성의하게 들려왔다

네 주로 먹고 살지 말지어다
네 주로 주장하지 말지어다
네주, 안그래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반응형

'팔기싫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기  (2) 2004.05.18
회기동 마을버스를 불살라 버려라  (5) 2004.04.29
바램  (0) 2004.04.28
수구냉전  (0) 2004.04.28
택시드라이버  (0) 200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