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껄 2004. 4. 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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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경망스러운 바램이 졸다

애써 경건해 보이려는
하늘에다 대고
애써 주먹질 해본지도 오래다

대개의 매력은
얼마의 피학성에서 나오고
상처는 깊다
영화에서처럼
마냥 해피엔드는 아닌 것이다

그것을 안 순간부터 나의 일렁임은 잦기 시작했다
꾸준히 피학적일 것인가
어차피 상처를 보듬어 줄 누군가가
보이지도 않는데 나는 계속 피학적일 것인가
답은 보이지 않고
스포츠지 하단 박스 광고의
성형수술, 조루증 치료, 전립선 완치
그것도 지갑은 마땅찮타 투덜대고
그렇다면
여성체험, 은밀한 고백, 저 어떻해요?의 700번 시리즈

나는 상처뿐인 매력을 포기하고
대안에 골몰하다 우중충한 하늘에 힘껏 주먹질 했다.

경망스러운 바램은 그렇게 졸다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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